[제보영상] 설악산에서 발견된 오래된 수류탄

지난 3월 6일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설악산 마등령 등산로 인근에서 수류탄이 발견됐다.

발견된 수류탄은 MK2 수류탄으로 확인됐으며, 제2차 세계대전과 6·25 때 주로 사용된 기종이다.

최초 발견자인 최 씨는 지난 3월 4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해당 사안을 신고했다. 이에 관할 군부대인 8군단 102기갑여단의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했지만 넓은 설악산에서 주먹만 한 수류탄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결국 대구에 거주 중인 최 씨가 휴가까지 내 수색에 참여했고, 지난 6일 마등령 인근에서 수류탄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같은 날, 수류탄을 안전하게 수거한 뒤 하산을 하던 102기갑여단 폭발물 처리반은 산 중턱에서 급체해 구조가 필요한 등산객과 맞닥뜨렸다. 그들은 환자에게 필요한 응급처치를 했고 119 구조대에 환자를 인계한 뒤에야 하산했다.

최초 발견자 최 씨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목숨 바쳐 일하는 군인분들에게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했지만, 102기갑여단은 오히려 적극적으로 폭발물 신고를 해준 최초 신고자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영상=시민제보]
제작 : YTN PLUS 박태호 PD(ptho@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