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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이전 거론에 금융권 반발...탄원·집회 이어져

2026.08.22 오전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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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금융기관의 지방 이전이 거론되면서 금융권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금융기관 노조에서는 항의 시위와 탄원서 서명이 이어졌고, 금융산업노조는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붉은 머리띠를 매고 피켓을 든 사람들이 도로 위를 행진합니다.

NH농협 노조가 본사 지방 이전에 반대하며 청와대 앞으로 가두행진을 이어간 겁니다.

정부가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노조는 본사 이전이 근거도 없이 졸속 추진되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김창호 / 금융산업노조 NH농협지부 조합원 : 농협은 법률상 공공기관이 아니며 공공기관 지방 이전 대상 기관에 처음부터 해당되지 않는 민간 기관임에도 정부는 어떤 절차나 협의 없이 멋대로 농협을 쟁점 기관으로 분류해 불안을 키우고 있다.]

국책은행과 주요 금융기관도 지방 이전이 거론되고 있는데, 예금자 보호와 금융 안정 등을 위해 설립된 예금보험공사도 이사회에서 지방 이전 문제가 제기되는 등 반발이 나왔습니다.

예금보험공사 노조는 업무 대상자인 금융회사의 본점이 대다수 서울에 있어서 본사가 지방으로 이전한다면, 업무에 비효율성이 생긴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연구 용역 결과를 봐도 지방 이전이 지역 균형 발전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영헌 / 예금보험공사 노조 위원장 : 지방 재정에 기여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왜냐하면 비과세 법인이기 때문에 그렇고요. 법인세법상 과세 대상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금융당국 직원들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노조는 금융감독 현장과의 물리적 단절은 금융소비자 피해로 이어진다며 지방 이전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또 직원 2,400명을 상대로 지방 이전 반대 탄원서 서명을 받은 결과, 1,700명가량이 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유하림 / 금융감독원 노조 수석부위원장 : 본원 말고 지원에 계신 분들에 대해서도 서명을 받았는데, 이제 지원에 계신 분들도 사실 거주지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의견 주신 거라서 이건 되게 좀 유의미한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는 24일 예보와 금감원 노조는 청와대 앞에서 지방 이전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입니다.


금융권의 반발이 집단행동으로 번지는 가운데, 금융산업노조는 지방 이전 발표가 강행될 경우, 오는 28일 결의대회를 열고 다음 달 4일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엽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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