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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에 남은 '두 달의 학대'..."방조한 그들도 공범"

2026.08.22 오전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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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 태권도 관장이 4살 남자아이를 매트에 거꾸로 집어넣고 방치해 숨지게 했던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이 관장은 대법원에서 징역 30년이 확정돼 복역 중인데, 당시 범행을 방관했던 사범들에 대한 법적 책임 여부는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CCTV 영상을 입수해 이들의 범행을 되짚어봤습니다.

[기자]
팔다리가 묶인 아이를 360도, 마구 회전시키는가 하면, 아이 머리를 때리고 날라 차기로 위협까지 하는 태권도복 차림의 건장한 남성.

재작년 7월, 태권도장 매트 안에 4살 도하 군을 거꾸로 밀어 넣어 숨지게 한 관장 최 모 씨입니다.

YTN이 입수한 태권도장 CCTV 영상에는 범행 당시 두 달 동안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그런데 최 씨만큼 눈길을 끄는 인물, 바로 학대 현장을 바로 옆에서 목격한 태권도장 사범들이었습니다.

폭행당하는 아이를 보며 웃음을 터뜨리거나, 최 씨가 매트에 밀어 넣은 아이를 머리가 흔들릴 정도로 강하게 흔들기까지 했습니다.

태권도장 사범 3명 가운데 A 씨는 도하 군이 아닌 다른 아이를 학대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A 씨 / '태권도장 학대' 혐의 사범 : (사과 의향은 있으세요? 사과할 생각은 있으신가요?) ….]

형사 처벌이 아닌 보호처분이 내려지는 아동보호사건으로 송치됐던 다른 두 사범은 법원 결정으로 검찰 판단을 다시 받게 됐습니다.

도하의 일곱 번째 생일을 홀로 보낸 어머니는 사과와 반성도 때가 있는 거라며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최민영 / 고 도하 군 어머니 : 처음에 인정하고 사과를 했더라면 지금 같은 상황은 안 왔을 수도 있어요, 사범들은. 이제는 책임들을 져야 하고….]


재판부는 다음 달 또 다른 피해 아동 보호자를 증인으로 불러 A 씨가 관장의 범행을 사전에 전했는지 등을 확인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영상기자 : 이승창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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