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발생한 포항지진은 지열발전소의 물 주입이 촉발했다는 정부연구단의 결론이 나왔습니다.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은 오늘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단은 지열발전소의 물 주입이 미소지진을 순차적으로 유발했고, 이런 영향이 본진의 진원에 누적되어 임계응력 상태에 있었던 단층에서 포항지진이 촉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포항지진은 자연적 지진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번 연구는 포항지진 발생 후 지진과 지열발전소의 연관성을 두고 논란이 제기되자 이를 조사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 16명이 모여 진행해왔습니다.
연구단이 포항지진의 원인을 지열발전 때문이라고 판단함에 따라 포항시민들은 정부를 상대로 수천억 원 규모의 소송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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