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삼성 뇌물수수 의혹의 핵심 증인인 김석환 변호사 증인 소환 필요성을 두고 검찰과 변호인이 법정 공방을 벌였습니다.
서울고등법원은 오늘 오후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공판에서 다스의 미국 소송을 대리한 미국 로펌 에이킨 검프 소속 김석한 변호사가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어 증인 신문을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지난 2007년 이 전 대통령의 지시로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을 찾아가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 전 대통령을 위해 소송 비용을 대납해달라고 요청한 의혹을 받는 인물입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미국과 사법 공조를 통해서라도 소환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검찰은 이 전 부회장 등 진술과 청와대 문건 등을 통해 충분히 입증됐다고 맞섰습니다.
재판부는 김 변호사가 미국에 있는 만큼 증인신문 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추가 기일은 지정하지 않았습니다.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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