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조청래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이재명 대통령,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공개 칭찬했습니다. 칭찬 내용을 보면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 나는 명함도 못 내밀 듯,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이 부분에 대한 해석은 어떻게 보십니까?
◇ 최진>역시 대통령 발언 한마디로 떴지 않습니까? 모르는 사람도 많을 거예요. 그런데 아마 대통령 말 한마디로 확실히 떴는데. 68년생이고 화려한 경력은 없습니다마는 서울 경기도 인천 수도권 통틀어서 기초단체장 3선으로 유일합니다. 거기다 성동구의 지역구민들에게 만족도가 92%로 높다고 하는데, 어쨌든 대통령이 한 사람 콕 찍어서 이야기하는 바람에 정원오 구청장 개인적으로는 좋겠지만 상당히 정치적인 파장을 불러오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자리에서까지 그런 문제를 논의를 하게 된 거죠.
◆ 앵커>일단 대통령실에서는 선거와는 무관하다, 성남시장 시절 떠올리면서 얘기한 거다라고 얘기를 하지만 이거 많은 분들이 서울시장 후보 지원사격에 나선 것이다, 이렇게 보더라고요.
◇ 조청래>대통령의 한마디가 얼마나 무거운지는 이재명 대통령이 더 잘 알 거고요.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제일 잘 알 겁니다. 그리고 이분을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게 처음이 아니에요. 작년 말에도 했고 올해도 했고 또 한 겁니다. 그러니까 제가 알기로만 해도 세 번째인가 그런데, 지금 시점이 묘하잖아요. 올해 연말 넘기면 지방선거 국면으로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시기고 민주당에 당직을 가진 분들이 출마 예정자들 중에 당직 가진 분들이 사퇴를 하고 있는 시점에 이 얘기를 했다는 건 가볍게 볼 수는 없고요. 저는 직접적인 선거개입이라고 봅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에게 보내는 메시지 뜻도 있고 또 혹은 어항에 메기 한 마리 넣어놓은 것 같기도 해요. 다른 후보들 바짝 긴장해라. 내가 찍는 사람이 된다라는 메시지 같기도 하고요. 아직은 전폭적인 지지라고 볼 시점은 아니라고 봅니다마는 대통령이 선거에 개입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저는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 앵커>띄우는 정도는 됐다?
◇ 조청래>네.
◆ 앵커>김민석 국무총리는 야권 비판들도 많이 나오다 보니까 과거 성남시장 때 경험을 떠올리면서 개인적인 소회를 밝힌 데 불과하다면서 진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또 야권에서는 대통령이 정쟁거리를 제공했다, 이렇게 비판을 했는데 그 목소리 함께 들어보시죠. 박정하 의원은 사전 선거운동까지는 갈 일은 아니라고 얘기하지만 당사자라고 해야 될까요, 나경원 의원은 후보군에 있기 때문에 이거 사전선거운동이다, 혹은 이거 대통령 중립의무 위반이다, 선관위가 엄중히 봐야 된다, 이렇게 지적하고 있거든요.
◇ 조청래>왜냐하면 역대 대통령들이 선거를 앞두면 특정 지역을 방문을 하거나 지역정책과 관련된 정책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형태로 간접 지원을 사실상 했습니다. 그게 통상적인데, 이재명 대통령은 부산의 잠재 후보, 그다음에 서울시장 잠재 후보 두 분을 찍어서 한 분은 SNS에서 칭찬을 했잖아요. 자기가 성남시장을 했기 때문에 그런 감회가 들었다면 지금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지방의 기초단체장도 많습니다. 국민의힘도 있고 민주당도 있습니다. 그러면 수도권 한 분, 지방의 한 분을 하시든가, 선거하고 상관없는 멘트를 남기셔도 되는데 굳이 잠재적 서울시장 후보를 찍어서 하신 것은 저는 분명히 의도가 있다고 보는 것이고요. 그렇다고 해서 대통령을 선관위에 얘기해 봐야 조사를 하겠습니까? 저는 선거중립 위반이라고 보지만 이걸 법적 조치까지 가기는 힘들 거다라고 봅니다.
제작 : 윤현경
#Y녹취록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