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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님 어떻게 보나?"...불탄 묘지에 한숨만

2019.04.07 오후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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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산불에 산속 곳곳에 있던 묘지들도 피해를 면치 못했습니다.

성묘객들은 까맣게 탄 조상의 묘를 살피며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송재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늘에서 내려다본 묘지공원.

절반이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나란히 붙어 있는 세 가족의 묘가 모두 타기도 했습니다.

[고성 성모 동산 관리인 : 이건 뭐 말 그대로 초토화지 뭘…. 다들 그렇죠. 재앙이지 이게.]

한걸음에 조상 묘를 살피러 온 성묘객들은 불에 탄 묘지에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검게 변한 묘지를 일일이 손으로 털어내며 죄스러운 마음을 대신합니다.

[김광래 / 속초시 동명동 : 조상님들이 계신 곳에 이렇게 화마가 지나가서 많이 마음이 아프고….]


성묘를 하는 4대 명절 한식을 낀 휴일이지만, 화마가 휩쓸고 간 올해 풍경은 예년과 달랐습니다.

산불은 조상을 기리는 자식들의 마음에도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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