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혁명 기념일을 맞아 대전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 철거를 두고 찬·반 집회가 열렸습니다.
민족문제연구소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배재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만 민간인 학살 책임자인 이 전 대통령의 동상이 대학 내에 설치돼 있다며 철거를 촉구했습니다.
같은 시각 반대편 인도에서는 동상 철거에 반대하는 단체들이 집회를 열고 이 전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확립하는 등의 업적을 남겼다며 동상을 그대로 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1987년 처음 설치된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은 두 차례 철거됐다가 11년 전에 다시 설치됐으며, 대학 측은 처음 동상을 기증한 총동문회와 총학생회에서 결정해야 한다며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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