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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韓 수입차 관세 표적서 제외...관세 결정 6개월 연기"

2019.05.16 오전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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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정부가 수입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또 당초 이번 주까지 결정할 예정이던 수입차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 발표 자체를 6개월 연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이 한국을 캐나다, 멕시코와 함께 수입 자동차에 대한 징벌적 관세에서 면제할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할 행정 명령을 입수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한국이 지난해 미국과 한미FTA 개정을 마무리해 추가 관세 예외대상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도 미국과 새로운 무역협정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꺼내 들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수입차와 부품에 최고 25%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습니다.

미 상무부가 지난 2월 보고서를 제출했고 대통령이 90일째인 오는 18일 최종결정할 예정이었습니다.

우리 정부는 그 시한을 앞두고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워싱턴을 찾아 미 정부와 의회에 한국차에 대한 관세 면제를 막판 설득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결정 자체도 180일 연기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과 무역협상 중인 일본과 유럽연합에 자동차 관세를 지렛대 삼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한국에 대한 관세 예외가 최종 확정되면 현대와 기아차 등 우리 업계는 오랜 긴장을 풀게 됩니다.

또 관세 부과 여부 결정을 6개월 연기하면 세계 자동차 업계도 11월까지는 시간을 버는 셈입니다.


연일 '통상 폭탄'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미국발 수입차 관세 유예 가능성에 유럽과 뉴욕 증시는 반색했습니다.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무역 전쟁에 대한 공포감을 잠시 내려놓았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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