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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앞바다에 '낚시의 달인'이 떴다?!

2019.05.26 오전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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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동이 트는 새벽.


갯바위에서 낚시꾼들이 '월척'을 노리고 있다.

오늘 이곳에 '낚시의 달인'이 떴다는 소문!

[심상국 / 낚시 동호회 회원 : 톱 원이죠! 우리 동호회에서는 가장 잘해요. 진짜로!]

실력에, 운마저 좋다는 달인.

여기 계셨네~!

잡고, 또 잡고….

쉴 틈 없이 낚아채는 달인!

아이고, 뉴질랜드 앞바다에 남아나는 물고기가 없겠다.

비법 좀 알려줘 봐요.

[양현식 / 낚시의 달인 : 이걸 서너 개를 만드는 거예요. 만들어서 미끼를 미리 이렇게 다 끼워 놓으면 잡고 던져놓고 이걸 다시 걸고 바로 던지면 빨리 잡을 수가 있죠.]

오늘 잡은 생선 중 가장 큰 놈을 꺼내 보이는 달인.

다 같이 나눠 먹을 횟감을 준비하는데...

칼 솜씨가 범상치 않다.

아니나 다를까 직업이 요리사란다.

[양현식 / 낚시의 달인 : 이렇게 테두리를 한번 칼로 다 오려낸 다음에 이 껍데기 윗부분을 잡고 당겨주는 거죠. 이렇게 당기는 거죠.]

달인의 고향은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 대포리.

어부의 아들로 태어나 고사리 같은 손으로 낚싯대를 잡고 자랐다.

워낙 내성적인 성격 탓에 낚시만이 유일한 친구였단다.

[양현식 / 낚시의 달인 : 제가 낚시를 좋아하는 걸 알고 (아버지가) 바다에 나가실 때 가끔 저를 새벽에도 같이 가자고 하시고 그랬어요. 그리고 아침에 일이 끝나고 나면 같이 둘이 섬에 정박해서 낚시도 많이 했던 기억이 있어요.]

행복 찾아 떠나온 뉴질랜드에서 단란한 가정을 이뤘지만, 아버지 품처럼 푸근했던 고향 생각은 언제나 간절하다.

틈만 나면 바다로 나가는 이유다.

[양현식 / 낚시의 달인 : 일단 나가 있으면 너무 마음이 편한 것 같아요. 바닷가 앞에 공기도 상쾌하고, 어릴 때 향수가 많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어릴 때 좋아했던 느낌이.]

낚시 인생 33년.

어찌 늘 대어만 낚았으랴.

부서지는 파도만 바라보다 빈손으로 돌아간 날도 숱하다.

그런데도, 아니 그래서 낚시가 좋단다.

[양현식 / 낚시의 달인 : 언젠가 오늘 못 잡았다 하더라도 다시 잡을 수 있거든요. 계속 못 잡진 않아요. 그래서 희망이란 걸 품게 되는 것 같아요.]

참 맞는 말이다.


살아보면 일희일비할 것 없는 인생인 것을.

오늘도, 내일도.

양현식 달인은 희망을 낚으러 바다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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