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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제예술제 출품 '위안부 소녀상' 전시 중단

2019.08.03 오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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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한국 수출 보복조치로 한일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일본의 대규모 국제예술제에 출품된 '평화의 소녀상'의 전시가 행사 사흘 만에 중단됐습니다.


'아이치 트리엔날레' 관계자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과 오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의 일방적인 통보로 '표현의 부자유, 그 후' 전시가 오늘(3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김운성, 김서경 작가의 '평화의 소녀상'을 비롯해 안세홍 작가의 위안부 피해자 사진, 조선학교 학생의 그림 등 '표현의 부자유, 그 후' 출품작 전체의 전시가 중단됐습니다.

지난 1일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현 문화예술센터에서 개막한 이번 전시는 그동안 외압으로 제대로 전시되지 못한 작품을 한데 모아 선보이기 위해 아이치 트리엔날레 기획전 형식으로 마련됐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이번 행사의 보조금 내역을 조사하겠다고 밝히는가 하면 나고야 시장을 비롯한 지자체장까지 나서 전방위 압력을 가하고, 우익 성향 단체들의 항의가 이어지면서 사흘 만에 전시회가 중단되게 됐습니다.

일본에서 전시 중인 '평화의 소녀상'이 철거되는 것은 2012년 도쿄 도립미술관 전시에서 20cm 크기의 모형 소녀상이 정치적 표현물이라는 이유로 철거된 데 이어 두 번째입니다.


전시를 준비한 큐레이터들과 참여 작가들은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김운성 작가는 YTN과의 통화에서 "작가들과 아무런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전시를 중단한 것은 일본이 '표현의 부자유'를 그대로 인정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아이치 트리엔날레는 60만 명 안팎이 관람하는 일본 최대 규모의 국제예술제로 일본의 공공 미술관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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