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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침탈 아픔 남산에 '위안부 기림비'

2019.08.14 오후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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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소녀상과 같은 '위안부 기림비'가 서울 남산에도 세워졌습니다.


'기림비'가 세워진 곳은 일제시대 일본의 신사 '조선신궁'이 있던 자리입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사]
새하얀 장막이 걷히자 아름다운 네 사람이 나타납니다.

손을 꼭 잡고 당당하게 정면을 바라보는 3명은 한국과 중국, 필리핀 소녀입니다.

그리고 이들을 평화롭게 바라보는 한 사람.

1991년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증언 한 고 김학순 할머니입니다.

제막식에 참석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그날 그 밤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용수(92세) / 위안부 피해자 : 우리 나이로 하면 16살입니다. 밤에 자다가 뒷문으로 군인하고 여자가 와서 저를 불러냈습니다. 저는 장난인 줄 알았습니다.]

서울 남산의 기림비는 샌프란시스코 기림비와 자매지간입니다.

같은 작가가 제작했고, 제작에서부터 서울로의 선적비용까지 현지 교민들이 부담했습니다.

[스티븐 와이트 / '위안부 기림비' 작가 : 이 작품을 통해 우리의 딸과 조카딸, 그리고 돌아가신 할머니들까지 모두가 연약한 존재이고 보호가 필요하다는 것을 세상 사람들이 깨닫게 하고 싶었습니다.]

서울 기림비가 다른 점은 위안부 피해 문제를 더 가깝게 기억할 수 있도록 기단을 없앤 겁니다.

또 세 명의 소녀상 한 켠을 비워서 누구나 그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소녀상 사이에 서서 손을 맞잡으면 그때의 아픔과 고통을 잠시나마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제막식에는 위안부 피해자뿐만 아니라 마이크 혼다 전 미 연방 하원의원과 미국 인권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마이크 혼다 / 전 미 연방 하원의원 : 이제 아베가 이해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법적이고, 명백하고, 분명한 사죄를 할 때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리고 일본 정부는 어린이들이 미래에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위안부 문제를 교과서에 게재해야 합니다.]

서울시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시민공모를 통해 '위안부 기림비'의 정식 명칭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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