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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범죄 없었나?...'범행 공백기' 행적 추적

2019.09.22 오전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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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용의자, 이춘재가 3차례 조사에서 입을 굳게 다물면서 경찰은 다른 증거물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3년간의 이른바 '범행 공백기'의 행적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채문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이춘재는 지난 1980년대 후반 화성의 한 전기회사에 다녔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 살인사건을 포함한 일부 사건이 그의 통근길로 추정되는 곳 주변에서 벌어졌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과거 수사기록을 분석하며 이춘재와의 관련성을 찾아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1991년 마지막 화성 살인사건 이후 1994년 처제 살해 때까지 이른바 '범행 공백기'의 행적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당시 이춘재는 청주의 건설업체에 취직한 뒤 가족이 있는 화성을 오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해당 시기 장기 미제사건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오윤성 /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심리적인 냉각기라고 얘기합니다. 살인하게 되면 굉장히 큰 문제가 되니깐 살인까지는 아니라 하더라도 그 인근 지역에서 성과 관련된 여러 가지 범죄의 가능성은 충분히 추정할 수 있다.]

이춘재에 대한 대면조사는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3차례의 교도소 방문 조사에서 줄곧 혐의를 부인한 데다 주말에는 접견 자체가 제한돼있는 만큼,


4차 대면조사를 이번 주로 잡고, 자백을 끌어낼 수 있는 단서를 추가로 확보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스모킹 건'으로 꼽히는 DNA 추가 확보 여부와 함께, 3차 조사 때까지의 진술 녹화 내용 분석이 향후 수사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YTN 채문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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