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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되면 군복 벗겠다 71%...낮은 급여가 원인"

2025.12.06 오전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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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육군 하사부터 대령 사이 초급·중견 간부 71%가 조건만 되면 당장 민간 분야 이직을 희망한단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직업군인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론 낮은 급여가 1순위로 꼽혔는데, 병역자원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정년이 남았는데도 군복을 벗은 희망 전역 간부는 2천8백 명이 넘습니다.

창군 이래 최대치이자, 4년 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반면 부사관 정원 대비 충원율은 5년 사이 40%대로 떨어졌습니다.

떠나는 간부가 늘고, 빈자리는 못 채우는 현실은 박한 봉급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육군 20개 부대 하사부터 대령까지 2천여 명에게 물었더니 90%가 현재 급여 수준이 '매우 낮다'고 답했습니다.

군 생활에 만족하는 건 고작 16%, 71%는 조건만 되면 당장 이직을 희망했습니다.

대학생 천3백여 명에게 직업군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도 비슷했습니다.

직업적 가치보다, 급여가 낮아 지원을 꺼린단 응답이 91%에 달했습니다.

올해 하사·소위 계급 초봉은 월 2백만 원 수준인데 그보단 의무복무 기간이 짧고, 월급도 적잖게 오른 병사 입대를 합리적으로 여긴단 겁니다.

[박효선 / 청주대 산학협력단 교수 : 왜 병장보다 못하지? 하는 일은 더 많고 책임은 더 큰데, 나는 4천만 원은 받아야 해, 초봉은 최소한, 이래야 직업을 선택한다는 거죠.]

부족한 간부를 채우려면 연차가 오래될수록 월급이 많이 오르는 군의 호봉체계를 하후상박 구조로 바꿔야 한단 지적이 나옵니다.

초급 간부와 장기복무 보상에 집중해 이탈을 막고, 정년에 가까울수록 임금피크제 같은 형식으로 상승률을 낮추자는 겁니다.

미국처럼 군인이 민간에서 일할 때 받을 수 있는 '기회 임금'을 정기적으로 평가해 적정한 보수를 보장하는 체계를 도입하잔 의견도 있습니다.


[심행근 / 건양대 방위산업학과 교수 : 인구는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고, 20세 청년 인구가 2045년에는 11만 명으로 감소할 거고….]

병역자원 자체가 줄어드는 시기, 전력을 유지하려면 첨단·무인무기뿐 아니라 인건비까지 미래 투자로 보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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