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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돈 수수'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 구속

2019.11.21 오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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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고 회사 자금을 빼돌려 거액을 챙긴 혐의 등을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배임수재와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조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피의자의 지위와 현재까지의 수사 경과 등을 참작하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조 대표는 하청업체로부터 납품 대가로 매달 수백만 원씩 5억 원가량의 뒷돈을 받고, 계열사 자금을 정기적으로 빼돌려 2억 원 상당의 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조 대표의 차명 계좌로 흘러 들어간 8억 원의 돈이 대부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올해 초 국세청이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범죄 정황을 잡고, 최근 조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구속영장에 적시한 혐의 외에 국세청이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조양래 전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인 조 대표는 지난 200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셋째 딸과 결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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