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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기후변화 총회 앞두고 전세계서 '금요 시위' 열려

2019.11.30 오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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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초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앞두고 전 세계에서 기후 변화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시위가 동시에 벌어졌습니다.


이번 시위는 158개국 2,400여 도시에서 열렸다고 시위 주도 단체 중 하나인 '미래를 위한 금요일'이 밝혔습니다.

독일에서는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게이트 앞 등 520개 도시에서 63만 명이 자전거 시위를 벌이거나 거리를 봉쇄하고 석탄 공장에서 항의 집회 등을 열었습니다.

또, 이탈리아에서는 로마 3만 명, 밀라노 2만5천 명이 모였다고 관련 단체들은 추산했습니다.

미국에서도 뉴욕과 시카고 등지에서 블랙 프라이데이의 부작용에 대한 기후변화 단체의 시위가 이어졌고 워싱턴 DC에서는 미래를 위한 블랙 프라이데이 장례식도 열렸습니다.

이밖에 최근 잇단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본 호주에서는 수백 명이 집회에 나서 산불 원인으로 기후 변화를 지목하며 정부에 적절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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