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명 수능 성적 사전 조회...성적 보안 '구멍'

사회 2019-12-02 22:14
수능 성적 공식 발표 전에 사전 성적 조회
’수능 성적표 미리 출력하는 법’ 글 올려
졸업자 312명, 수능 성적 사전 조회·출력
"사전유출 논란 수능 성적 예정대로 4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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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 성적 발표를 이틀 앞두고 일부 수험생이 성적을 미리 확인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간단한 조작만으로 점수를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성적 보안이 허술했습니다.

김종균 기자입니다.

[기자]
한밤에 수험생 커뮤니티 사이트에 수능 점수와 등급이 표기된 사진이 게시됐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의 직인도 찍혀 있는 진짜 수험성적표였습니다.

이를 보고 놀란 사람들이 어떻게 확인했냐고 묻자 '수능 성적표 미리 출력하는 법'이란 후속 글이 올라왔습니다.

평가원의 수능 성적증명서 발급 서비스에 본인 인증을 하고 들어가서 해당 연도를 2020으로 숫자만 바꾸면 된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삽시간에 해당 게시물이 인터넷에 퍼지고 실제 300여 명이 자신의 성적을 출력했습니다.

모두 이전에 성적을 조회한 적이 있는 졸업생들이었습니다.

인증 글도 잇따라 올라 주요 커뮤니티 사이트는 난리였습니다.

평가원은 3시간이 훌쩍 지난 새벽 1시 반쯤 관련 서비스를 차단했습니다.

또 학사 일정을 고려해 수능 성적은 예정대로 4일 오전 9시부터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 : 채점 일정에 따른 성적 출력물을 점검하고요. 진학 상담 등의 고등학교 학사일정을 고려하여 당초 일정대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평가원은 본인의 성적만 본 것이라며 뒤늦게 진화에 나섰지만 수능성적을 미리 알면 유불리는 없어도 형평성에 문제가 생긴다는 주장이 일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심란한 학부모와 수험생들은 황당한 사고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YTN 김종균[chong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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