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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브리핑] 檢 '선거개입 의혹' 송병기 구속영장 청구...윗선 수사 신호탄?

2019.12.27 오후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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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브리핑이 있는 저녁 시간입니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과 선거 개입 의혹 관련 알아보겠습니다.

이연아 기자, 검찰이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요?

[기자]
검찰이 송병기 울산 경제부시장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어젯밤 10시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송 부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청와대 하명 수사와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송 부시장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청와대에 최초 제보했고, 이를 근거로 경찰이 이른바 하명 수사에 착수하게 된 계기를 만든 인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송병기 부시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본격적인 윗선 수사의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검찰이 보고 있는 송 부시장 혐의는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기자]
송 부시장은 2017년 10월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청와대 민정수석실 문 모 행정관에게 최초 제보하고, 이후 송철호 현 울산시장 당선을 돕기 위해 선거준비 과정에서 청와대 인사들과 선거 전략을 논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논의 중에는 김 전 시장의 공약인 산재모병원 계획 좌초를 위한 전략도 포함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산재모병원은 전국 곳곳 위치한 산재병원을 총괄하는 병원으로, 울산 국립 병원에 유치하는 계획을 담은 공약 명칭입니다.

검찰은 또 송 부시장의 제보로 촉발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주변 수사를 첩보 생산하고 전달과 수사에 관여한 청와대와 경찰 관계자들 역시 불법 선거개입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송 부시장은 혐의를 인정하고 있습니까?

[기자]
아닙니다. 송 부시장은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업무 수첩'을 둘러싸고, 송 부시장은 수첩이 증거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송병기 / 울산시 경제부시장 (지난 23일) : 지극히 개인적인 단상과 소회 발상, 풍문 등을 적은 일기 형식의 메모장에 불과합니다.]

[앵커]
향후 검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현재 검찰은 김 전 시장과 울산시 공무원, 울산경찰청 관계자들의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송 부시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는 31일 예정된 영장심사에서 결정되는데요.

검찰은 송 부시장의 신병을 확보하면, 선거 개입을 공모했다고 의심되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청와대와 경찰 고위급 관계자, 핵심 인물들을 차례로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연아 [yal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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