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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남북' 앞세워 운전자론 '재시동'

정치 2020-01-0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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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종구 앵커, 차정윤 앵커
■ 출연 : 김근식 경남대 교수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겨울비가 하루종일 내린 오늘도 정국은 뜨거웠습니다. 오늘의 나이트 포커스,가장 핫한 이슈만 쏙쏙 뽑아서 정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올 한 해 국정 방향을 담은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지난 1년간 멈춰 섰던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민주당의 총선 인재영입 5호로 발탁된전직 소방관 오영환 씨가 조국 전 법무장관자녀의 입시비리 의혹을 "관행"이라고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통합추진위원회를 공식화한 지 하루 만에 당 안팎으로 이견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보수통합 논의가 동상이몽 식으로 전개되는 모습입니다.

오늘의 나이트포커스 시작합니다. 먼저 패널 두 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 최영일 시사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문재인 대통령이 교착 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남북관계에 다시 시동을 걸었습니다. 먼저 오늘 신년사 내용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저희가 보시는 것처럼 집권 4년차 문재인 대통령이 과연 남북관계에 승부수를 던졌나 이런 의미를 한번 짚어보고 싶은데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나라에 오는 것을 한번 다시 추진을 해 보겠다, 또 남북 교류, 협력 강화하겠다 이렇게 신년사에서 밝혔는데요. 승부수를 던졌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최영일]
그렇게 보여집니다. 사실은 이게 단기적으로 볼 일이 아니고요.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평창동계올림픽부터 재작년 한 해는 그야말로 남북관계는 아주 업 되던 시기 아니었겠습니까?

그런데 지난해는 북미관계 교착으로 인해서 그야말로 다운. 거기다 단거리 발사체를 굉장히 여러 차례 발사를 했었죠.

그러면 올해는 우리가 뭔가 좀 주도적으로 지난해에 북미관계를 관망했다면 조금 실기했던 것들, 챙기지 못했던 것들을 다시 한 번 재시도해 봐야 되는 해가 아닌가.

그래서 청와대,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이 부분에 있어서 남북관계에서 우리가 먼저 할 수 있는 것만이라도 한번 해 보자, 그것이 큰 효과가 있든 작은 효과가 있든,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는 앵커 말씀처럼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이렇게 관측됩니다.

저희가 인터넷 댓글 한번 살펴봤는데요. 보니까 개성공단도 재가동하고 남북철도도 연결하고 이런 긍정적인 의견도 있고요.

아무래도 경제 상황이 안 좋다 보니까 서민은 죽겠다는데 혼자 뭐하시나요, 이런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고요. 김정은은 상대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과연 우리만 이렇게 해도 될까.

그렇지만 원론적으로 한반도 평화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이다,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결국 남북관계에서는 우리나라 여론도 중요하고 북미관계도 중요하고요.

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어떤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취할지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김근식]
그렇습니다. 일단 남북관계가 지지부진한 지금 국면에서 남북관계를 오히려 더 진전시킴으로써 북미 대화를 견인하겠다 이런 의지를 표명한 건데요.

그런데 저는 지금 상황에서 우리 대통령이 한반도 정세를 보는 뚜렷한 객관적 정세 인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다 아시는 것처럼 지난해 북미대화가 교착되면서 연말까지 마감시한을 정해놓고 김정은은 이미 새로운 길을 선언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미 중대시험을 거쳐서 ICBM 도발 등이 지금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동에서 보듯이 드론으로 유력한 군부지도자를 죽이는 그런 상황까지 있기 때문에 북미가 전면으로 대결하는 상황에서 오케이, 그러면 우리가 평화가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남북관계를 강조하는 것은 제가 이해하겠습니다마는 지금의 현실인식 속에서 저렇게 답방을 추진하고 또다시 경의선 철도 연결을 하고 또 개성공단, 금강산관광을 이야기하고.

과연 현실성이 있을까라는 측면에서 보면 제가 볼 때는 좀 생뚱맞은 제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서 이런 면에서 본다면 오히려 문 대통령께서는 지금의 상황에서 어떤 쪽을 우리가 확실하게 편을 들어서 한쪽을 압박할 것인가를 정해줘야 되는데 자칫 저것이 미국에게는 한미공조를 이탈하는 것으로 보이고 또 김정은에게는 지키지 못할 약속을 그냥 하는 게 아니냐는 또 다른 냉담한 반응이 나올 수도 있거든요.

그럴 경우 우리 정부의 입지가 오히려 더 어려워질 수가 있습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보면 오늘 신년사에서 장황하게 6분 정도의 남북관계에 대한 의지를 밝혔는데 쭉 제가 확인해 봤더니, 전문을 봤더니 비핵화나 북한 핵문제에 대한 언급 자체가 없습니다.

저는 이것이 과연 올바른 정세인식인가, 그걸 되묻고 싶었습니다.

[앵커]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현실인식이나 냉철한 지적 없이 지나친 장밋빛 전망만 제시한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이신데 어떻게 보세요?

[최영일]
저는 김 교수님 말씀이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균형이 맞춰졌더라면 좋았겠는데 그럼 문재인 대통령이 균형을 포기했느냐가 아니라 객관적인 인식을 할 수도 있고 주관적으로 우리가 참여자가 돼서 능동적인 제안을 할 수도 있는데 저는 후자를 택한 것이다.

그러면 객관적인 기반은 없는 게 아니라고 봐요. 어제 국회에서 이은재 한국당 의원이 언론에 이야기를 한 게 있지 않습니까? 국정원 보고에서, 정보위였습니다.

북한의 나흘에 걸친 전원회의의 결과는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 핵 포기 불가론이다라고 우리 국정원이 분석했다는 거예요. 그러면 이걸 대통령이 모르겠습니까? 아시겠죠.

엄중한 상황이죠. 지금 중동에서 벌어진 일을 북한이 보면서 우리가 핵을 내려놓으면 미국한테 당할 수도 있겠는데라는 인식을 북한이 했다면 우리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냐면 끌어내야 하는 역할.

그렇지 않으면 북한은 러시아, 중국 쪽으로 그냥 쭉 가버릴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래서 김정은 위원장, 2년 전을 한번 생각해 보시오.

2018년에 우리가 여러 차례 만나면서 평양까지 가면서, 우리 쪽에서. 백두산에 함께 오르면서 어떤 이야기를 했소.

그런데 지난해에 미국이 좀 북한이 원하는 것을, 단계적인 제재 완화를 또는 체제 보장을 주지 않았다고 해서 원점으로 돌아가면 누구 손해일까요? 저는 북한 손해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것을 한번 재환기시켜주는 의미의, 북한을 향한 신년 메시지였다, 이렇게 해석을 하고요. 이게 우리 정부 측의 모든 대북정책을 담은 메시지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새해 첫 행보 살펴봤더니 비료공장, 건설현장 현지 시찰을 했다고 합니다.

특히 미국이 이란 군부를 공습한 이후에 좀 두려움에 떨면서 두문불출하지 않을까 이런 예상도 있었는데 그런 예상 깨고 바로 공개행보를 했습니다.

비료공장 현장 시찰했다, 또 이란 공습 이후에도 바로 나왔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김근식]
정면돌파와 자력갱생 의지를 보인 거죠. 지난 연말에 나흘가량 걸친 전원회의 결과가 정면돌파로 화두를 잡았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일단은 비핵화 협상은 종료한다 하더라도 버틸 때까지 버티면서 미국에게 굴복하지 않겠다라는 정면돌파 의지를 보인 것이기 때문에.

정면돌파의 핵심은 뭐겠습니까? 제재 국면 속에서도 우리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경쟁 활성화를 통한 자력갱생의 의지를 대내외에 보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란 군부 지도자에 대한 드론 공격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김정일 위원장은 이럴 경우에 두문불출, 한 달 이상 갑니다.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은 바로 그다음날 바로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보면 정면돌파라는 자신의 연말 전원회의 결과를 대내적으로도 보이고 대외적으로도 과시하고 또 한편으로 내가 경제 난국을 제재에도 불구하고 이겨낼 수 있다는 경제 행보를 보여준 거거든요.

비료는 사실 북한에 있어서는 농업 생산의 줄기 같은 겁니다. 비료가 잘 보장돼야만 농업 생산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맥락에서 보면 지금 김정은은 비핵화 협상이 결렬되고 종료된다고 하더라도 나는 내 갈 길을 가겠다. 김정은식의 마이웨이식 행보, 이것을 경제에 화력을 집중해서 자력갱생과 정면돌파로 뚫고 나가겠다, 이런 의지를 확고하게 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특히 무릎까지 내려오는 김정은 위원장의 가죽롱코트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른바 패션 정치, 차정윤 앵커가 정리했습니다.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 공식 행보로 비료공장을 찾아 현지 지도했습니다. 눈길을 끌었던 건 다름 아닌 김 위원장의 패션이었는데요.

이렇게 가죽 소재로 된 더블 버튼 스타일의 긴 트렌치코트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옷차림은 단순한 패션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데요.

사실 집권 이후 김 위원장은 주로 할아버지 김일성이 즐겨 입었던 어두운 더블 코트나 아버지 김정일의 점퍼를 즐겨 입으며 정통성을 강조했죠.

지난해 4월,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도 김 위원장은 중절모를 쓰고, 코트에 오른손을 넣은 채 걸으며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4월) : 우리 당과 국가 군대의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러시아 연방 방문을 환영하는 의식이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 같은 선대 패션 대신, 화려한 롱코트를 입고 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함경남도 연포에서 실시한 초대형 방사포 발사 시험 참관에도 이 가죽 코트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같은 달 창린도 방어부대를 시찰할 때는 상아색의 밝은 롱코트를 입었죠. 지난해 12월 당 간부들과 백마를 타고 백두산을 오를 때도 김 위원장은 옷깃에 털 장식이 눈에 띄는 브라운 계통의 롱코트를 입고 나타났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12월) : 또다시 혁명의 성산 백두산에 오르셨습니다. 사나운 북방 겨울의 눈보라를 길들이시며….]

점차 화려해지는 김 위원장의 롱코트 패션을 두고 집권 이후 정치적 기반을 다져 온 김 위원장의 자신감을 상징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는데요.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패션을 통해 선대의 그늘에서 벗어나 홀로서기를 하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되고 있습니다.

[앵커]
차정윤 앵커도 설명을 했지만 파격적인 패션. 과거와의 단절 또는 자신감의 표출, 이렇게 해석을 하고 있는데 동의를 하십니까?

[최영일]
이제 김정은 위원장의 집권이 점점 연차를 더하고 있죠. 해가 또 바뀌었습니다. 그렇다면 자기 스타일을 추구할 때가 됐죠.

그동안은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백두혈통의 문제라든가 선대인 김일성, 할아버지죠. 또는 아버지인 김정일 위원장의 모습을 흉내냄으로써 자신의 정통성을 만들고자 했다면 이제는 아까 자신감의 표현이라는 건, 일부 맞는 것 같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패션이 화려해지고 있어요. 자기 스타일을 추구하는 건 좋아요, 젊은 지도자잖아요, 아직까지.

그 자신감의 발로일 수 있는데 또 하나는 패션이 간소해지지 않고 화려해진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불안정하다는 의미입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빨간색이 유행한다거나 복잡하고 화려한 패턴이 유행할 때는 불경기이거나 공황일 때 그런 경우가 많거든요.

개인의 심리이긴 하지만 일부는 사실 지금 내심의 불안감을 외부적으로는 더 화려하게 보임으로써 커버하고 싶은 심리도 있는 거 아닌가.

그러니까 자기 스타일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김정은 스타일을 추구함은 맞으나 일부는 자신감이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상당히 복잡하고 불안정한 심리도 깔려 있는 것으로 저는 해석을 해 봅니다.

[앵커]
한참 패션에 관심 있을 연령 때문에 그런 거 아닙니까.

[김근식]
그렇기도 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새해 들어서 청와대 뒷산이죠. 북악산에 패트리어트 미사일 포대가 배치된 사실이 확인이 되면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차정윤 앵커, 패트리어트 미사일, 어떤 미사일이기에 관심을 받고 있는 거죠?

[앵커]
새해 들어 서울 북악산에 새로 배치된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 청와대 인근에 패트리엇 포대가 배치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패트리엇은 지상에서 20~30km 저고도에 있는 적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무기 체계입니다.

북악산 패트리엇 포대는 원래 경북 지역에 배치됐던 공군 포대를 옮겨서 설치가 된 건데요. 지난 2017년 경북 성주에 사드가 배치되자 이전이 추진된 겁니다.

군 관계자는 청와대를 포함해 서울의 핵심 방호시설을 집중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미사일 잡는 미사일이라고 불리는 패트리엇이 청와대 인근에 배치됐다.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봐야 할까요?

[김근식]
우선 지난해 2019년에 북한이 연달아 쏘아올렸던 단거리 탄도미사일 있지 않습니까. 이른바 이스칸데르 미사일이라는 것을 비롯해서 신종 미사일 단거리 세트를 많이 개발했습니다.

그래서 그것은 과거에 있었던 전략형 ICBM, 탄도미사일을 벗어나서 우리 대한민국을 위협할 수 있는 굉장히 낮은 요격 거리와 사실은 사정권 안에 있는 것들로 우리에게 위협을 줬던 것인데요.

이 부분에 대한 우리의 방어체계가 사실 적당한 게 별로 없었던 상황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본다면 이번 새해 들어서 청와대 인근, 북악산에 바로 패트리엇 포대를 만들었다는 얘기는 북한이 있을지도 모르는 북한 식의 한반도 군사 도발 위협에 대해서 우리 청와대도 나름대로 대응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 같고요.

이 본래 청와대를 둘러싸고 있는 것 중에 가장 많은 게 대공포 부대가 많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청와대 인근을 공격할 수 있는 적들의 비행기에 대해서 우리가 방어체계를 갖고 있는 것인데 이 PAC-2나 PAP-3 같은 패트리엇 미사일은 사실은 적들의 항공기 공격이라든지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저고도에서 요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것은 만약에 있을지도 모르는 북한의 어떤 신종 4형, 네 가지의 신종 단거리 미사일 세트에 대한 나름대로 우리 문재인 정부의 방어망 구축, 이런 측면의 의미를 갖고 있고. 이것은 아마 오늘 신년사에서 대통령이 이야기한 것처럼 남북관계 의지를 밝히는 한편으로 안보는 튼튼히 하겠다, 제가 볼 때는 바람직한 대응태세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신년사를 통해서 남북 협력, 남북 화해를 좀 더 강화하자 이렇게 밝힌 날 하필이면 패트리엇 미사일이 청와대 인근에 배치된 사실이 알려지면 북한 입장에서는 별로 기분이 안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요.

[김근식]
그렇죠. 그러니까 지난해 하반기에 들어서서 김정은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굉장히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비난을 했지 않습니까?

이걸 보면 사실 문 대통령 스스로는 북미 대화가 잘 안 되는 국면에서도 남북관계를 뚫어서 돌파를 해 보려는 건데 북한의 입장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어정쩡하다고 계속 비난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어정쩡한 가장 구조적 딜레마는 뭐냐 하면 사실 한미동맹이라는 공조의 틀을 벗어나기가 어렵습니다, 현실적으로. 우리가 한미공조를 해야만 북미대화도 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도 유지하고 한미동맹을 유지하는 게 맞고 또 안보는 안보대로 챙겨야 되는 게 맞는데 이걸 가지고 무슨 새로운 무기를 구입했다, 그다음에 미국에 끌려다닌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버리니까 우리 정부로서는 굉장히 움직일 공간이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우리 대통령이 남북관계에 대한 의지를 가지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건 김정은이 정신을 차리고 한반도 상황에서 한미공조의 불가피성을 이해하고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또 문재인 정부에 대한 그런 입에 담기 어려운 험담과 비난, 이런 건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이번에 청와대 근처에 있는 PAC-3 미사일 배치를 가지고 또 시비를 건다면 우리로서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것 아니겠습니까?

계속 북한은 북한대로 우리를 위협할 수 있는 새로운 무기체계를 만들어내는데 우리가 거기에 대응해서 방어체계를 만든다고 해서 이걸 또 욕하면 어떡하겠습니까.

우리가 우리 원칙을 가지고 단호하게 북한의 비난에 대해서는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미국과 이란이 일촉즉발의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런데 미국이 B-52 전략폭격기를 중동에 투입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B-52가 북한을 또 우회적으로 압박을 하고 있는 무기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차정윤 앵커가 B-52, 어떤 폭격기인지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B-52는 미국 공군의 최장수 폭격기 중 하나인데, 최고 속도는 마하 0.9, 즉 시속 1000km 정도고요. 한번에 만6천 km까지 날아갈 수 있다고 하는데요.

또 기내에는 핵탄두 순항미사일까지 탑재돼 있다고 하는데 전세를 한 번에 뒤집을 수 있는 전략 무기인 셈이죠. 이렇다 보니 B-52는 북한이 가장 껄끄럽게 생각하는 무기로도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1976년 판문점 도끼 만행 때 B-52 핵 폭격기가 출격하자 김일성이 직접 사과한 사례 역시 북한이 느끼는 공포의 수준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이 다섯 번째 영입인재로 청년 소방관 오영환 씨를 선택했습니다. 젊은 피 수혈 경쟁에서 일단 한국당보다 앞선다, 이런 모습이고요.

지금 화면에서도 보셨지만 5명의 인재영입 모두 어떤 스토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이 어쨌든 어떤 스토리라인을 갖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연령대, 스토리를 갖고 인재영입에 속도를 내는 것 같아요.

[최영일]
저는 너무 훌륭하다고 봅니다. 지금 오영환 씨의 경우에는 5호 인재로 영입이 된 거죠. 이게 계속 이어지고 있거든요. 그런데 나름대로 신선감이 있어요.

처음에는 발레리나를 꿈꾸다가 장애인으로, 하지만 새로운 길을 개척한 최혜영 교수였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원종건 씨.

14살 때부터 스크린으로 안방에서 많은 국민들이 눈물을 흘리게 했던. 그런데 너무나 반듯하게 자란 샐러리맨 청년이 정치에 뛰어든 거고요.

세 번째로 김병주 육군대장입니다. 바로 오늘 패트리엇 배치와 굉장히 의미심장한 것이 미사일 사령부의 핵심 인물이었던 분이에요, 군인으로서.

네 번째 소병철. 고검장, 검찰개혁의 상징 인물이고요. 다섯 번째는 누가 될까 했는데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바로 지난해에 드디어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이 이뤄지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그 누구보다 오늘 신년사에도 어린이안전을 비롯해서 국민의 안전, 생명보호 이게 굉장히 중요한 방점인데 딱 때맞춰서 오영환이라는 소방관이 들어왔어요.

그런데 여기는 호박이 넝쿨째입니다. 왜냐하면 부인이 김자인 씨인데 저도 너무 팬인, 암벽등반의 여제라고 불리는 사람이에요.

이 두 분이 부부였는지 저는 오늘 알았습니다. 그래서 대단한 부부, 젊은 부부인데 상징성이 있다. 그런데 일부 말실수가 나와서 오늘 논란은 있었습니다마는 사실은 아직 정치인은 아니지 않습니까?

전문 소방관에서 이제 정치에 입문을 한 입장인데 박수를 쳐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아직 정식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말실수를 했다고 하는데 입당 첫날부터 조국 전 장관 수사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했다가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어떤 발언인지 한번 들어보시죠. 31살의 오영환 씨. 당시 부모들이 관행적으로 하던 일이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과연 그 관행을 실질적으로 목격을 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저희가 인터넷 여론을 살펴봤는데 균형을 맞추고 싶었지만 압도적으로 비판적인 의견이 많았기에 그 여론 가감없이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소방관이 직업을 염두에 두듯이 불조심하듯 말조심도 해야 될 것 같다, 이런 얘기도 나왔고요.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첫날부터 배터지겠다, 좀 잘하지. 비난을 많이 들은 것을 비아냥 거리는 것 같고요. 뭘 안다고 함부로 관행이라고 하나요,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압도적으로 비판 여론이 많았는데 최영일 평론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31살의 아직 정치 신인이라고 하기에도 좀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말실수로 봐야 될까요?

[김근식]
저게 그 당시에 있었던 학부모의 관행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요. 제가 믿을 수 없고 깜짝 놀랐던 게 저분이 30대 초반 아닙니까?

학부모의 관행이라는 걸 알 수 있는 나이가 아니잖아요. 그러면 저 단어가 왜 튀어나왔을까.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물론 소방관이고 정치를 모르기 때문에 튀어나올 수도 있겠지만 저런 자기가 직접 경험한 게 아닌데도 불구하고 저렇게 자신 있게 저 단어가 튀어나왔던 것은 혹여라도 인재영입으로 들어오면서 민주당의 기존의 정치적 입장과 노선에 너무 맞추려고 하는 게 아닌가.

왜냐하면 민주당이 관심 있게 보다 보면 지난 조국 사태 때 민주당이 어떤 입장을 견지했는지 알잖아요.

그런 입장을 변호하다 보니까 저런 식의, 그 당시 학부모들은 관행이었다는 이야기가 튀어나오는 거거든요.

이러면 신선하고 참신하고 스토리가 되는 젊은 인재를 영입했는데 이런 젊은 인재마저도 민주당의 왜곡된 정치 노선, 조국 사태에 대해서 검찰에 각을 세우면서 그 조국의 가족 비리를 옹호했던 민주당의 잘못된 노선까지도 추종하는 줄서기가 되는구나.

저는 이런 우려를 씻을 수가 없어요. 저는 그래서 인재영입이라는 것이 젊은 피를 수혈하고 새로운 젊은 사람을 들여오는 건 정말 좋은 일인데 저렇게 민주당의 국민 정서나 국민 시선과 동떨어진 정치노선이나 정치 입장까지도 줄세워서 따라가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리고 그것을 본인 스스로가 아주 자연스럽게 당시 학부모들의 관행이라고 말을 해 버린다면 저건 단순히 정치적 미숙으로만 평가하기에는 너무나 잘못된 지금 민주당의 인재영입의 부작용이 아닌가.
저게 그야말로 말 한번 입에 오르내리면서 중요하게 화젯거리가 될 만한 쇼윈도형 인재영입이 아닌가, 저는 의구심까지 드는 생각입니다.

[앵커]
그런데 반대로 2호 영입 청년인 원종건 씨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조국 전 장관을 향해서 도덕적 해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민주당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에게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다고 하던데요.

[최영일]
맞습니다. 조국 사태를 바라보는 스펙트럼이, 이것은 상대진영인 보수 지지층은 빼고라도 민주, 진보 진영 내에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있다는 반증일 수 있죠.

그리고 아까 김 교수님 말씀처럼 1호에서 5호까지 영입된 인재가 하나의 획일적인 입장을 모범답안처럼 들고 있는 건 아니다.

조국 전 장관을 비판하는 인재도 내부에 있고요. 또는 다소 말실수로 옹호한 인재도 있는 거예요.

그런데 저는 오늘 오영환 씨의 말 중에서 보편적인 학부모의 관행이었다고 한다면 정말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네라고 할 수 있지만 그 뒤의 표현이 물론 허물이 있을 수도 있지만 작은 허물을 너무 침소봉대했다.

그러니까 검찰을 비판하는 쪽에 무게를 둔 거죠. 조국 장관이 완전히 깨끗하고 옳다, 이건 아니다. 그런데 그 앞에서 상류층 학부모의 관행이었다라고 만약에 제한적인 수식어를 붙였다면 저는 이 일은 조국 전 장관 가족에게만 일어났던 일일까요, 아니면 검찰이 조국 전 장관 일가만 먼지털이식으로 털었기 때문에 이 정도로 10여 개의 혐의가 그 부모에게 또 자녀에게 걸린 것일까요?

저는 이렇게 한 사람은 조국 자녀 2명뿐일까요? 왜 나머지는 수사를 안 하는 겁니까? 다른 특권층에서 유사하게 특권을 이용해서 자녀들의 스펙을 쌓은 사람들은 왜 안 나와요?

저는 그런 젊은이들의 울분도 봐야 돼요. 조국 사태가 터졌을 때 조국 장관, 후보자 시절에 사과를 합니다. 나 특권을 누렸다, 젊은이들에게 공정하지 못해서 죄송하다, 사과하고 사과한다.

그 사과의 기조는 이어지고 있는 거예요. 지금 법적 판결의 대상이 있고 윤리적 비판의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나머지는 깨끗한가요? 왜 조용하죠?

그래서 그때 저는 젊은이들이 서울대, 연고대 학생들이 시위했잖아요. 왜? 불공정 때문에. 그러면 공정하지 않은 사람들은 처벌 안 합니까?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에서는 상류층의 관행이었다고 보면 스카이캐슬이 지금 KBS 지난주 보도가 있었어요.

5000만 원을 컨설팅 회사에 갖다바치면 자소서하고 다 써주고 학종, 스펙 다 쌓아준다는 얘기가 보도로 나왔는데 그걸 조국 장관과 그 가족만 문제입니까?

나머지는 어디 갔습니까? 이런 측면에서의 비판을 했다면 조금은 다른 반향이 있지 않았을까. 그래서 정치적으로 아직은 좀 몸으로 일하던 소방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정치의 화법은 아직은 미숙하다, 이런 것들은 우리가 혜량해 줘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근식]
저는 오 소방관의 정치적인 잘못된 발언을 평가하기 전에 저는 최영일 평론가님의 해석에 저는 이의를 달고 싶은데요.

그러니까 저는 진보진영의 가장 큰 잘못된 행태 중에 하나가 나만 더럽니? 너도 더럽잖아. 이런 식으로 위기를 모면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진보의 가장 큰 장점이 뭐였고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진보에게 표를 줬던 이유가 뭡니까? 도덕적으로 우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도덕적으로 지금 코너에 몰리고 곤경에 처해 있는 그런 파렴치한 입시비리, 위조 이런 걸 했는데 이게 나만 그랬어? 특권층 다 그런 거 아니야? 이건 진보답지 못한 거예요.

더 이상 그런 식으로 진보가 찾아온 도덕적 정당성의 몰락을 모면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진보가 이랬지만 이제 다른 진보는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다, 조국은 저랬지만 우리는 저렇게 하지 않겠습니까?

라는 뼈를 깎는 반성을 가지고 진보를 다시 세울 생각을 해야지 우리만 그래요? 특권층 다 그러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그건 진보를 옹호하는 게 아닙니다. 진보를 더 망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최영일 평론가님께 그걸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최영일]
입장은 다르지만 길게 설명할 시간은 없겠죠. 저는 뭐냐 하면 조국 전 장관에게 죄가 있는지 없는지는 재판의 결과를 지켜보고 그 결과를 국민들이 승복하면 됩니다.

정치권도 승복하면 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뭐냐 하면 그럼 조국 전 장관 일가가 처벌받으면 입시 문제가 공정해지냐고요. 시스템 개혁은 안 하겠느냐라는 취지였다는 걸 말씀드리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조국 전 장관 얘기는 많이 했으니까, 저희가 또 핫한 주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총선 9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진표까지는 아니지만 이런 예상도를 그려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먼저 서울 동작을입니다. 지금 지역구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나경원 의원입니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에서 대항마로 이수진 전 수원지법 부장판사를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 확정된 건 아닌데 두 사람이 판사 출신이기 때문에 판사 내전인가, 이렇게 제목을 붙여봤는데요.

아마 여성과 여성의 대결로 관심 지역구로 만들려는 그런 의도가 아닌가 싶은데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두 사람이 만약에 붙게 된다면 여성 대 여성, 판사와 판사 출신. 조금 재미있는 지역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김근식]
그렇습니다. 총선이 이제 100일이 채 안 남았기 때문에 저런 식으로 아마 특히 전략적인 공천의 이른바 자객공천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서로 여당이든 야당이든 상대방, 우리가 반드시 꺾어야 될 거물들, 정치적인 지도자급에 있는 사람들, 이런 분들을 겨냥해서 새로운 신인을 공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본다면 우선 먼저 지금 거론되는 게 동작을의 나경원 전 원내대표 지역구에 같은 여성이자 같은 법조인이자 판사 출신이고, 그다음에 지난 박근혜 정부 때 이른바 사법농단의 첫 폭로자로서 많은 관심을 가졌던 분이기 때문에 전 부장판사인 저 이수진 판사를 전략공천을 하는 것도 거론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저게 볼만한 싸움이고 또 특히 이번 총선에서 많은 유권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충분한 재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비단 이 지역구뿐만 아니라 많은 지역이 그렇게 많이 관심을 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좋은 사람을 세워서 좋은 대결을 하는 건 국민들한테 볼거리를 주기 때문에 저는 굉장히 장려할 만하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사람 대 사람의 구도보다는 사실은 수도권의 가장 큰 승패의 원인은 결국 구도입니다.
그러니까 이번 4월 15일 총선이 정말 문재인 정권 중반을 넘어서서 정권에 대한 엄중한 심판 평가냐.

아니면 여전히 자유한국당이 문제가 많으니까 야당을 더 심판해야 되겠느냐는 평가냐, 이런 구도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구도의 경쟁을 놓고 아마 선정을 할 것이고, 그 구도가 짜여진 다음에는 구도 틀 안에서 각 지역구마다 흥미로운, 그리고 굉장히 관심을 끌 만한 그런 인물 대결들은 속속 더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지금 자막에는 고양 공천 가능성도 있다고 하는데. 지금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곳 한번 살펴보도록 하죠. 이번에는 인천 연수을입니다.

현재 지역구 의원은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 대변인을 한 인물인데요. 초선입니다.

인천 연수을은 인천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곳이기도 한데 더불어민주당에서 4선인 송영길 의원을 한번 여론조사로 후보 적합도, 인지도 이런 것에 대해서 여론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송영길 의원은 인천의 다른 지역구 의원인데 이곳으로 아마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검토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의당의 이정미 의원, 비례대표 초선이죠. 오늘 공식적으로 인천 연수을에 출마를 해서 민경욱 의원을 심판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3파전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송영길 의원이 출마할지는 상당히 불확실한 상황입니다마는 지금 각 지역구, 특히 관심 지역구 이런 곳에 대해서 여야가 내부 여론조사도 하면서 후보들을 누구를 낼지 이런 것에 대해서 많은 계산을 하는 것 같아요.

[최영일]
이렇게 지금 우리가 한번 매칭을 시켜보는 이게 시뮬레이션이죠. 그런데 이게 의미가 있는 게 지금 각 당이 확정은 돼 있지 않지만, 현역 의원들 외에는 누가 누구로 바뀔지 아직 남은 90여일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문제는 이게 의미가 있어요.

왜냐하면 유권자들은 어떤 인물들이 나올지 미리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죠. 그런데 이런 경우, 딱 이런 경우를 하나의 케이스로 놓고 보면 인천 연수을이 3파전이 된다면 상당히 민경욱 의원에게 유리해지는 셈이죠.

왜냐하면 여당 후보는 하나입니다, 여당은 하나니까. 그런데 송영길 의원밖에 없는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이정미 의원이 비록 비례 초선이기는 하고 지역구 노조는 처음이지만 정의당의 당대표를 지낸 인물이라는 말이죠.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그러니까 정의당에 특히 젊은층의 바람이 몰리는 기류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송영길 의원과 이정미 의원이 유권자 표를 나눠갖는 양상으로 가게 되니까 민경욱 의원이 어부지리가 될 수 있는 아주 묘한 3파전의 경우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은 이러한 그림을 최대한 피하기 위한 노력도, 그러니까 누구를 거기에 넣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구를 빼느냐도 중요한 전략이거든요. 그런 고려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앵커]
다른 지역구도 한번 살펴볼까요. 지금 관심이 있는 지역구가 김현미, 유은혜, 추미애 장관이 각료가 되면서 불출마를 선언한 곳이죠. 경기 고양정, 경기 고양병.

추미애 장관은 서울 광진을인데 이곳이 그러면 무주공산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어떤 인물이 거론되고 있다, 한번 봤더니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김현미 장관 지역구를 물려받는 그런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하고요.

유은혜 부총리 지역구에는 김홍걸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그리고 추미애 장관 지역구에는 이광재 전 강원지사. 얼마전에 특별사면 받았죠. 이런 이야기들이 오고가고 있어요.

그런데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같은 경우에는 출마할지 안 할지도 아직 결정이 안 됐기 때문에 좀 섣부른 감이 있지만 이런 하마평에 오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여권에서는 인지도가 있는 인물들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그런 설왕설래가 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네요.

[김근식]
그렇습니다. 불과 100일도 안 남았는데 각 당은 대진표를 만드는 데 굉장히 신경을 쓸 겁니다.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구도가 어떻게 만들어지느냐, 그러니까 야권 통합의 변수가 하나 있고 여권은 지금 짜여진 대로 시스템 공천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큰 탈 없이 진행될 겁니다.

그러면 일단 좀 지나서 여야 간에 이번 총선의 심판 구도가 어떤 심판 구도인지 정해지면 그다음에 대진표를 작성하는 데 신경을 써야 됩니다.

그러면 대진표 작성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유권자들이 볼 때 굉장히 재미있고 흥미로운 대진표를 만드는 게 중요하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굉장히 명망성 있고 굉장히 상대 당에서도 중요한 후보들을 저격할 수 있는 사람들을 꽂는 게 굉장히 중요해요.

그런 면에서 보면 현역 의원이지만 장관에 국무위원 자리에 있기 때문에 불출마 선언을 한 곳이라든지 아니면 비어 있는 곳에다가 누구를 꽂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 나오고 있는 부분들은 주로 민주당의 불출마 지역에 그러면 민주당을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을 누구로 할 것이냐를 고민하고 있는 것인데.

마찬가지로 역으로 생각하면 한국당에서도 불출마 선언들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에 한국당의 불출마 선언을 한 지역에 그러면 한국당은 또 다른 후보로 누구를 꽂을 것인가 이런 부분을 고민할 겁니다.

이제 앞으로 오늘은 이것뿐만 아니라 계속적으로 이런 관심 지역구에는 어떤 대진표가 만들어질지, 특히 여야 간의 맞대결 구도는 어떤 흥미로움과 관심을 유발할지 유권자들 입장에서 볼 만한 거리가 계속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정의당에 만 18살 청소년 10여 명이 입당을 했습니다. 심상정 대표, 감정이 북받친 듯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는데요. 당시 상황 한번 보시죠.

선거법 개정으로 올해 총선에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으로 도입이 되죠. 심상정 대표의 발언처럼 만 18살 유권자, 과연 총선에 새로운 캐스팅보트,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지 차정윤 앵커가 준비를 했습니다.

[앵커]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새롭게 투표권을 얻게 되는 만 열여덟 살의유권자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3만2천 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고3 학생들은 5만에서 6만 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단순히 지역구 별로 숫자를 나눠봐도 대략 지역구 한 곳에 2000표가 넘습니다.

20대 총선 기준으로 지역구 253곳 가운데 13곳이 1000표 미만으로 승부가 갈렸는데요. 젊어진 표심이 어떻게 작용할지각 정당은 치열하게 계산기를 두드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전 선거까지는 만 19살부터 투표를 할 수 있었는데 이전 총선부터는 만 18살로 한 살이 낮아졌습니다.

그래서 100만 명으로 10대 유권자들이 늘었는데. 각 당은 자기들한테 유리한지 어떤 변수가 될지 계산을 할 텐데 실제로 변수가 될 거라고 보시나요?

[최영일]
될 거라고 봅니다. 특히 수도권 접전지역에서는 상당한 변수가 되고요. 투표 연령이 젊어진 것이 반드시 기존 과거처럼 진보 측에 유리하다고만 볼 수 없습니다.

지금 신인류, 신세대라고 불리거든요. 그래서 그야말로 기성세대들과는 완전히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이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정말 취향 저격하는 어떤 표심 공략이 아니고서는 10대 표심을 얻는 게 더 힘들 수 있어요.

그래서 지금 19살, 18살. 지금 10대 이 두 세대만 해도 100만 명 정도가 되거든요. 저는 아까 13개 지역구 언급해 주셨는데 거의 정확하게 10곳 이상에서는 10대 표심이 캐스팅보터 역할을 했다라는 결과가 반드시 나올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앵커]
이번에는 야권 보수대통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목, 저희가 뭉쳐야 산다. 많이 들어본 얘기이기도 한데. 뭉쳐야 산다.

아마 이 세 사람, 또 다른 보수 야권들 다 이런 생각을 하겠지만 여전한 동상이몽을 꿈꾸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언주 의원이 창당을 추진하고 있죠.

미래를 향한 전진 4.0과 자유한국당이 통합을 놓고 원칙적인 합의를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보수 야권의 시민단체 신년회가 있었는데요.

거기서 나온 발언 한번 들어보시죠. 저마다 뭉쳐야 산다고 하는데 과연 뭉칠 수 있을지 그게 관건일 텐데요.

[김근식]
그렇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패트 국면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통합 논의를 할 수 없었던 상황인데 패트 국면이 정리가 됐기 때문에 이제는 1월달, 2월달은 야권으로서는 통합의 시기의 국면이 왔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통합이 되어야만 야권이 살 수 있다는 문제의식은 다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통합의 방식과 경로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제각기 셈법이 다르죠.

그렇기 때문에 어쨌든 통합이라는 국면에 다 동의하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통합열차가 출발한다는 좋은 조건을 갖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한국당은 한국당대로 한국당 주도권을 가지면서 통합을 하고 싶은 게 당연히 인지상정일 것이고요.

그다음에 유승민 의원이나 하태경 의원이 이끌고 있는 새로운보수당은 또 한국당 주도의 통합에 말려들어가는 걸 경계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통합의 방식이 어떻게 될지는 이번 주와 다음 주 정도에 아마 큰 그림이 나올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저는 제가 아까 이언주 의원 나와서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한말씀만 드리면 통합의 방식이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통합의 가장 큰 핵심요소들에 먼저 합의를 하는 게 좋습니다.

거기에 이언주 의원이 만든 전진당이라든가 이정현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신당이라든지 사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군소정당에 대해서만 먼저 이야기를 해 버리면 배가 산으로 갈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중도보수 야권이 크게 핵심적으로 이루려면 한국당이라고 하는 전통 보수 그다음에 새로운 보수라고 하는 개혁보수, 이른바 안철수계로 대표되는 중도세력, 반문중도세력, 이 세 가지의 요소가 가장 큰 중요한 요소라고 한다면 이 세 가지 요소들에 대한 큰 틀의 합의가 먼저 만들어지고 그다음에 세워진 깃발 아래 이언주 의원의 전진당도 들어갈 수 있고 이정현 의원의 신당도 들어올 수 있고 각종 시민단체도 들어오는 게 순서가 맞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세 요소들의 큰 그림이 만들어지기 전에 여러 가지 시민단체라든지 이런 군소정당이 계속 들어와서 이야기를 시작하면 저는 배가 산으로 갈 수 있다, 이런 우려를 말씀드립니다.

[앵커]
아무래도 자기의 존재감을 살리고 지분을 확보하려면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이언주 의원 이야기 하나 더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국 사태 이후에 이른바 친문 저격수로 변신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죠. 바로 진중권 교수인데요. 이언주 의원이 진중권 교수를 칭찬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진중권 전 교수가 화답이 아닌 독설을 퍼부었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차정윤 앵커가 정리했습니다.

[앵커]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향해 "정상적인 진보"라고 평가했습니다. 최근 진 전 교수가 '조국 사태'에 관해 연일 쓴소리를 내뱉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힌 건데요.

이 의원은 혹자는 진 전 교수를 배신자라 운운하지만 자신은 진보 이전에 양심적이고 상식적인 지식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솔직히 자신은 진 전 교수를 지나치게 진보적이고 비현실적이라 평소에 그리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한마디, 한마디 공감이 가는 말을 하는 걸 보고서 깜짝 놀랐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필요에 따라서 말이 바뀔 수도 있고 인식이 바뀔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이언주 의원이 진중권 전 교수를 극찬했는데 진중권 전 교수은 바로 좀비 정치인이라고...

[최영일]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이게 무슨 일입니까? 저는 이언주 의원의 마음이 상처를 받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데 정치적으로 이런 것이죠. 적의 적은 동지로 보이잖아요.

그런데 어찌 보면 친문저격수라고 아까 수식어를 쓰셨으니까. 진중권 교수의 최근의 행태를 보면 우리 당 같은 입장으로 조국 교수에 대해서 맹비난을 하고 있는 상황 아니냐.

그러면 적의 적이 됐으니까 과거에는 적이었을지라도 지금은 동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굉장히 따뜻한 이야기를 건넸는데 거두절미하고요.

처음에는 감사하다는 인사를 진 교수도 했지만 뒤에 나오는 것은 영혼 없는 정치 좀비는 정계를 떠나야라는 화답을 해서 저는 상당히 좀 이언주 의원의 상처가 깊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되네요.

[앵커]
어쨌든 보수 진영에서는 진중권 전 교수의... 몸값이라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몸값이 어쨌든 올라가고 있는데 그랬더니 이준석 전 의원이 그런 얘기를 했더군요.

착각하지 마라. 좀 구차해보인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군요.

[김근식]
진중권 전 교수가 조국 사태라든지 문재인 정부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쓴소리를 계속하고 있는데요. 보수진영이나 중도진영에서 잘 봐야 될 게 진중권 전 교수는 입장이 명확합니다.

그러니까 조국 사태에 대해서 진보, 보수를 떠나서 잘못된 것이고 거짓된 것이고 범죄가 있으니까 욕을 하고 비판을 하는 것이지만 여전히 진중권 교수는 자신의 소신을 밝혔지만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는 분입니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가 잘되기를 바라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한국당이나 보수 야권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것을 스스로 밝혔어요.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자기랑 비슷하게 조국 전 장관을 욕했다고 해서 우리 편이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죠.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이언주 의원이 저 부분도 너무 섣부른 진중권 띄우기에 나선 게 아닌가. 그러다 보니까 진중권 교수로서는 의문의 일격을 날린 것이고 제가 볼 때 이언주 의원은 의문의 1패를 당한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앵커]
의문의 1패가 아니고 완전한 패배가 아닌가 싶은데 좀비 정치인이라는 답변을 들었고요.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진중권 전 교수는 어떻게 보면 자신의 철학이나 가치관에 따라서 선택적 비판을 하고 있는데 오히려 보수 진영에서 마치 자기네 우군이나 편이 된 것처럼 착각을 하면서 100 국회의원보다는 진중권 1명이 낫다, 이런 얘기도 보수진영에서 나오는데.

쉽게 얘기해서 김칫국을 상당히 크게 마시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최영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진 교수도 고민을 많이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지난번에 한번 신년 토론회가 큰 화제가 됐는데 거기서도 비슷한 얘기가 공방이 계속 오갔습니다마는 진중권 교수가 생각했을 때 본인은 옳다는 신념으로 지금 같은 진영에 있었던 과거의 동료들을 맹비판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지금 이언주 의원이 말한 것처럼 진 교수의 발언을 또 다른 식으로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정치세력이 존재한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그 토론회에서도 정준희 교수 이야기에 나는 그쪽 보지도 않는다. 다 거짓말인 거 알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보지도 않고 거짓말인 걸 어떻게 아십니까라는 공방이 오갔는데 사실 우리나라의 정치지형에서 총선을 우리가 오늘 많이 논하고 있잖아요.

그 안에서 진 교수의 발언은 누구에게 이롭고 누구에게 해로운가를 본인의 스탠스, 진영이라든가 입장이라는 게 명확하다면 조금 더 넓게 보고 넓게 헤아려야 되는데.

그래서 과거부터 별명이 방송 적합용어는 아닙니다마는 모두까기라고 해서 지금 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누구든지 전방위로 나는 싸운다.

이런 모습이 과연 대한민국 지식인으로서 바람직한 모습인가, 아니면 복잡한 분란과 말싸움만 야기하는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여집니다.

[김근식]
제가 마지막으로 한말씀드리면 그런 진중권 교수의 자유로운 영혼에 기초한 정말 전방위적 비판이 참지식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만약에 지식인으로 가야 한다는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중권 교수한테 진영논리를 고려해서 깔 때 까더라도 생각해서 까라고 얘기를 하면 진중권답지 않은 거죠.

진중권 교수는 정말 스스로 자기의 실력과 자기의 신념과 철학에 기반해서 잘못된 것은 잘못했다고 비판하는 자유로운 지식인이기 때문에 그에게 진영논리를 이야기하는 것은 제가 볼 때 온당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두 분도 자유로운 지식인 같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 최영일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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