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는 휴일이 오늘도 석 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 준비에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모두 총선 영입 인재를 발표했고,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은 잠시 뒤 귀국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민주당이 발표한 열 번째 영입 인재, 이탄희 전 판사군요?
[기자]
이 전 판사는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알린 인물입니다.
이 전 판사는 지난 2017년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대법원 법원행정처의 이른바 '판사 블랙리스트' 존재를 고발하기도 했는데요.
이 전 판사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평범한 대부분의 사람들을 위한 사법제도를 만들기 위해 정치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동시에 내일부터는 총선에 출마할 후보 공모도 시작하는데, 당이 선정한 15곳 전략 공천 대상지에 어떤 후보를 공천할지 논의도 함께 이뤄집니다.
경선 때 불이익을 받게 될 현역 의원 평가 결과 하위 20% 명단도 조만간 당사자들에게 통보할 예정입니다.
[앵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도 곧 귀국하는데, 정계 개편 변수가 되겠군요?
[기자]
1년여 동안 해외에 머물렀던 안철수 전 의원은 잠시 뒤 귀국하면서 간단하게 정계 복귀 소감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다른 보수 야당과 만남은 아직 계획되지 않았다고 안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귀국 현장에는 바른미래당 임재훈 사무총장 등이 마중을 나갈 예정인데, 손학규 대표는 동행하지 않습니다.
안 전 의원은 바른미래당으로 돌아가 당 재건에 나설지, 신당 창당으로 독자 노선을 걸을지, 보수 통합에 참여할지 구체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번 귀국과 관련해 한국당 김명연 당 대표 비서실장은 통합 관련해서 누군들 못 만나겠느냐면서도 상황을 봐가면서 조율을 해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는 안 전 의원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비전을 밝히는 걸 본 뒤 만날지 말지를 결정하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안 전 의원은 내일 아침 국립 현충원 참배로 첫 일정을 시작한 뒤 광주 5·18 묘역을 방문합니다.
[앵커]
한국당도 김병민 교수를 추가 영입 인재로 발표했군요?
[기자]
1982년생인 김병민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객원교수가 한국당이 추가 영입한 인물입니다.
김 교수는 경희대 총학생회장과 서초구의회 의원,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등을 지냈습니다.
최근에는 정치·시사 평론가로도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영입 발표 이후에 김 교수는 90년대 생 다섯 명과 함께 여의도 정치 문제점을 진단하는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 동구갑이 지역구인 초선 정종섭 의원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는데, 한국당 텃밭인 대구·경북, 이른바 TK에선 첫 불출마 사례입니다.
정 의원은 과감한 인적 쇄신과 통합이 진정한 의미대로 성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세력도 불출마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수 통합 논의에 대해선 공유하는 정치 철학과 가치도 없이 정략적으로 합친다고 해 국민이 지지할 리 없다면서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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