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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도 네 탓 공방...총선에도 영향

2020.02.01 오후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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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를 보이면서, 정치권도 총선 일정을 미루거나 선거 운동을 자제하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여야가 정부 방역 대응을 두고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총선 준비 일정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여야가 정부 대응을 두고 연일 설전을 벌이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태가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여야의 신경전도 더 날카롭게 전개됐습니다.

앞선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선 방역 대응의 방해요소는 한국당의 포퓰리즘적인 무책임한 선동 탓이라는 질타의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당 지도부는 한국당이 지적한 중국인 입국 금지와 국내 중국인의 본국 송환은 현실성도 떨어지고 방역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야당에 2월 임시회 일정 논의와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이해찬 대표가 한국당에 최고위급 협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한 데 이어, 이인영 원내대표도 검역법 개정을 위한 의사일정 논의를 확정 짓자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연일 정부의 대응 미흡을 지적하며 더 확실하고 강력한 방역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5년 전 메르스 사태 당시 야당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은 박근혜 정부를 그렇게 맹비난하더니 바뀐 게 하나도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2차 감염자가 나온 것은 정부가 우왕좌왕하다 방역망이 뚫린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당은 여당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냈습니다.

특히 어제 6번 확진자가 다행히 보건소 종사자라고 한 이해찬 대표의 발언을 두고 집권여당 위기대응 인식과 대처 능력에 심각한 하자가 있음을 드러낸 실언이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위기대응 컨트롤 타워이어야 할 집권여당 대표가 기초 사실도 몰랐다고 비판하며, 그런데도 여당은 가짜뉴스 차단에만 열을 올리는 데 국민은 안타까움을 넘어 불안함마저 느낀다고 질타했습니다.

한국당은 여전히 중국인 입국 금지와 국내 입국자의 본국 송환 등의 시행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정치권의 선거 준비 일정도 영향을 받고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선대위를 설 연휴 이후인 이번 주 출범하려고 했지만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발족을 미루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자칫 더 확산하면 정부와 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일단은 확산 차단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전략공천 지역 추가 지정과 공천 심사 등 공천관리 일정도 그에 맞춰 조금씩 미뤄지는 분위기입니다.

당내 코로나바이러스 대책 특위는 주민과 접촉하는 선거 운동을 아예 앞으로 일주일가량 금지하자는 등의 특단의 대처도 내놓은 상황입니다.


한국당도 손을 통한 전파를 막자며 접촉하는 선거 운동을 피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국당 내 코로나 대책 특위에서도 악수 대신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인사하자고 권유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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