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연계된 해커집단으로 알려진 '라자루스'가 SNS인 텔레그램과 링크드인 등을 이용해 가상화폐를 갈취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전문분석업체인 '체이널리시스'가 최근 공개한 '2020 가상화폐 범죄보고서'를 인용해 라자루스가 지난해 3월 싱가포르 가상화폐 거래소 '드래곤엑스'를 해킹해 약 7백만 달러, 우리 돈으로 83억여 원을 빼돌렸다고 전했습니다.
보고서는 라자루스가 텔레그램과 링크드인에 개설한 가짜 계정으로 신분을 위장해 드래곤엑스 고위 경영진에 접근한 뒤 악성프로그램 설치를 유도해 개인 비밀번호를 빼돌리는 수법을 썼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해킹 조직으로 알려진 라자루스는 지난 2014년 미국 소니픽처스, 2016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등에 연루된 정황이 포착돼 지난해 9월 미국 재무부가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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