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20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중 대구, 경북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섰는데요. 정부가 오늘부터 중증도에 따라 4단계로 분류해서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뒤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자청한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은 국민께 사죄하고 정부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코로나19 상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잠시 뒤에 추가로 또 질병관리본부가 확진자를 발표할 예정인데요. 이번에는 집계 방식을 바꿨다면서요? 어떻게 바꾼 겁니까?
[류재복]
확진환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다 보니까 일일이 번호를 매겨서 하는 게 이제 굉장히 힘들어졌습니다. 다 현장에서 올라오는 자료를 가지고 만들기 때문에요. 그래서 조금 바꿨는데요. 발표시간은 오전 10시와 오후 5시가 같습니다.
그런데 오전 10시에는 그날 0시 기준의 자료입니다. 이전까지는 9시 기준이었는데요. 이게 9시에 취합을 해서 10시까지 자료를 정리하다 보니까 굉장히 혼란도 있고 또 지방자치단체의 집계와 좀 달라서 상당히 혼란을 주기 때문에 0시 기준으로 바꿨고요. 오후 5시는 똑같이 오후 4시 기준인데 이때 발표 때는 지역별 통계를 내지 않고 총 확진자수와 사망자 요 정도만 발표하는 걸로 이렇게 수정을 했습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가 2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대구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는데 자택에서 격리가 되다가 입원 대기하다가 사망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고요.
[류재복]
사망하신 분이 26명이 되니까 조금 분류가 가능해졌는데요. 가장 큰 특징은 연세가 많은 분들입니다. 대부분 80대가 많고요. 그래서 치명률을 계산해 보니까 우리나라의 확진환자 대비 치명률이 0.5% 정도가 되는데요.
80살 이상은 3.7%입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높죠. 그리고 또 하나는 대부분 기저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이 많고요. 세 번째 특징으로 대구에 사시는 분들이 많다는 건데요. 어제, 오늘 사이에 아홉 분이 사망하셨는데 대구가 8명, 경북이 1명 이렇게 되고요.
그중에 대부분 확진을 기다리거나 확진판정을 받고 입원 대기 중에 사망하시거나 집에 있다가 이송 중에 사망하거나 이런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아마 정부의 정책전환을 가져오는 원인이 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신상엽 전문가님께 여쭙겠습니다. 정부가 환자를 분류해서 일단 치료에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는데요. 4단계로 분류하기로 했거든요. 어떻게 분류하기로 한 겁니까?
[신상엽]
일단 가장 간단하게 분류하는 건 증상에 따른 분류를 하기로 했는데요. 증상에 따라서 경증, 중등도, 중증, 최중증 해서 네 단계로 분류하고요. 경증과 중등증 같은 경우에는 시설격리를 통한 치료를 하고 중증과 최중증은 병원 격리를 통해서 치료하기로 했고요.
거기에 더해서 지금 기저질환자들이나 고령 같은 이런 고위험군들이 많이 사망하고 계시기 때문에 이런 고위험군은 중증 그러니까 병원 입원을 원칙으로 하는 그 중증으로 분류해서 현재 치료를 진행하는 걸로 됐습니다.
[앵커]
좀더 구체적으로 보면 맥박 그리고 호흡, 혈압 이런 것들을 다 보는 거죠?
[신상엽]
기본적인 바이탈사인에다가 의식수준을 합쳐서 5가지 항목을 합쳐서 각각 스코어를 매겨서 몇 점 이상이면 중증이다, 이런 식으로 해서 분류를 일단 하게 되는데요. 그런데 이게 증상만 가지고 현재의 중증도나 예후를 판단하기가 어렵거든요.
중국 연구를 보면 입원 당시에 열이 없는 사람이 56.2%고 이런 정도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증상에 대한 부분들을 반영하고 거기에 고위험군을 반영하는 두 가지를 같이 적용해서 입원치료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 사망한 환자들 보면 처음에는 괜찮다가 그래서 자가격리로 분류됐다가 이틀, 삼 일 안에 갑자기 악화돼서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렇다면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겠습니까?
[신상엽]
집에서 계시던, 자가격리 상태에서 계시던 분들이 많이 사망을 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1차적으로 아무리 경증이라도 시설격리를 하게 되면 거기에 의료진이 파견나가서 수시로 상태를 확인하고 증상변동이 있는 분들을 바로 조치해 드릴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까지 자택격리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던 분들은 하루에 2번 정도 증상확인 정도를 하면서 봤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그 변화에 대응하지 못했던 그런 부분들이 있어서 기본적으로는 시설격리를 통해서 의료진이 상주하는 상황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이렇게 변동한 겁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시설격리 부분이 오늘부터 대구에서 시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증환자 치료를 위해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이 생활치료센터에서 경증환자가 받는 치료와 또 의료시설에 입원한 중증환자가 받는 치료가 각각 어떻게 다른지요?
[신상엽]
코로나19의 80% 이상은 대부분 경증환자분들이고 이분들은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고요. 본인의 면역이 회복되면 저절로 낫게 되기 때문에 지금까지 병원에 입원한 목적이 사실은 치료 목적이라기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격리시켜서 그런 보호하는 목적이 더 컸는데요.
그런데 이제 지금 같은 경우에는 분류를 해서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고 잘 관찰하면서 혹시 중증으로 악화되지 않는 그런 모니터링을 하기 원하는 분들은 시설에서 지켜보는 거고요.
결국 중증 이상인 분들은 산소치료나 인공호흡기나 투석이나 여러 가지 정말로 병원에 있는 시스템의 치료를 받으셔야 되는 분들이 가게 되기 때문에 치료는 완전히 다르죠. 본인의 면역으로 도움을 받아야 되는 분들과 병원의 시설 도움을 받아야 되는 분들이 나누어지게 됩니다.
[앵커]
아무래도 생활치료센터에 있으면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습니까? 환자 입장에서는 의사가 상주하는 거죠? 그래서 몸에 이상을 느끼면 바로 의사에게 얘기하고 의사가 바로 조치를 취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환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안정적인 조치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류재복 기자, 최근에 환자가 급증하면서 의료진들의 피로도가 아주 심각해졌어요. 그리고 실제로 12시간 이상씩 하루에 일을 하면서 굉장히 상태가 안 좋아져서. 심지어 어떤 간호사분들, 경남지역인가요? 부산지역 간호사분들은 집단으로 사퇴하기도 했다면서요?
[류재복]
네. 피로도가 쌓일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은 코로나19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확진된 게 지난 1월 20일입니다. 벌써 한 달 반 정도가 됐고요. 그동안 사실은 의료인력들이 워낙에 부족하기 때문에 이 의료인력들을 누군가 교대를 하거나 휴식시간을 보장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의료진이 부족해서 지금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거든요. 특히 의료진 가운데 가장 부족한 부분이 검체 채취 인력이 가장 부족합니다. 검체 채취 인력이 부족해서 지금 다른 시도에서 자원봉사 온 분들을 대거 다 그쪽으로 돌리게 되는데 간호사가 가장 힘든 이유는 간호사는 교대근무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24시간 환자들을 간호를 해야 되기 때문에 간호인력이 가장 부족하기도 하고 간호사들의 피로도가 가장 높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금은 이제 각 지역에서 자원봉사를 오거나 군의관이나 이런 인력들이 계속 투입되면서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 이 정도로 평가할 수 있겠고요. 현장의 피로나 이런 구체적인 부분은 아마 박사님께서 더 잘 아시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와 관련해서 오늘 방역당국이 최근의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이러면서 입장을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고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특히 대구와 경북같이 집중적으로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곳에서활동하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 선생님들이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고또 보호장구를 갖추고 일을 하시기 때문에 일상적인 의료현장에서의 근무 여건보다 힘든 상황입니다. 육체적인 피로도도 커지고 본인들도 감염에 대한 경계를 해야 되기 때문에 정신적인 피로도도 훨씬 높은 상황입니다.]
[앵커]
신상엽 선생님은 더 잘 아실 것 같아요. 지금 의료진이 얼마나 힘든 상태입니까?
[신상엽]
일단 지금 검체 채취를 하는 과정을 간단히 설명을 해 드린다고 하면 레벨 D의 방호복을 입고 고글 쓰고 마스크 쓰고 길게는 착용에만 20분 정도가 걸릴 수 있고요. 그리고 환자 검체 채취를 할 때 상기도 코와 구강 그리고 객담 이렇게 상하기도 검체 채취를 하는데. 코에 채취하시는 과정에서 기침을 하십니다.
그러면 사실은 이게 조금 혹시라도 잘못 착용이 됐거나 그러면 감염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걱정이 되시는 부분들도 있고. 그런데 그 채취가 끝나면 서류작업해야 되고 또 벗어야 되고 그게 30분 이상이 걸리고 또다시 입고 이 과정이 반복되기 때문에. 그리고 그 과정에 방호복을 입게 되면 굉장히 많이 땀이 나게 되고 피곤할 수밖에 없고. 여러 부분으로 고생하고 계시는 게 맞죠.
[앵커]
일단 의료진들은 지금 현재는 14일 근무를 하고 또 14일을 자가격리를 하게 되어 있죠?
[신상엽]
어느 정도 14일 이상 일하는 게 무리가 갈 수도 있고요. 또 어느 정도 감염 위험도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또 자가격리를 통해서 확인도 해야 되고 한 달 정도 간격으로 로테이션을 할 수 있게 지금 정부에서 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인력이 부족하고 의료진의 피로도도 쌓이는 상황이다 보니까 문 대통령도 국가 가용자원을 최대한 총동원하라고 이야기하면서 신임 간호장교라든지 공중보건의를 투입한다고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공중보건의가 뭐냐하면 병역의 의무 대신에 농어촌이나 이런 열악한 곳에 3년 동안 근무하는 그런 의사들을 공중보건의사라고 하는데요. 이 사람들이 원래 다음 달에 임용되게 돼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4주간 군사교육을 받고 임용받게 되는데 이 군사교육을 면제를 했죠. 그래서 바로 임용돼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그 인력이 750명 정도 됩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은 군사훈련을 받지 않고 곧바로 현장에 투입되는 그런 인력들이 되고요.
아무래도 군대에 있는 의료자원들이나 이런 것들이 많이 투입되는 건데요. 지금 국방부에서 군 의료인력 1400여 명 가운데 현재 300여 명을 지원하고 있는데 앞으로 차례대로 지원을 강화할 그럴 계획입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앞서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봤는데요. 주요 발언 내용을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만희 / 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 고의적인 것은 아니지만많은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그래도 최선의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나 다 막지 못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 사죄를 구합니다. 국민 여러분들, 뭐라고 이 사람 사죄해야 하겠습니까?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사죄를 위해서 여러분들에게 엎드려 사죄를 구하겠습니다. 연락이 와 가지고 며칠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건 여러분 잘 아실 것입니다. 음성인지는 난 잘 몰라요. 음성인 걸로 들은 걸로만 알고 있습니다.]
[앵커]
이만희 총회장은 사과하고 적극적으로 돕겠다, 방역당국에 협조하겠다 이렇게 밝히기는 했는데요. 발표 내용 어떻게 보셨어요?
[류재복]
지난달 21일에도 신도들에게 편지를 보내서 적극적으로 도와라 이렇게 얘기를 했죠. 그래서 신천지교 측에서 자신들이 갖고 있는 시설물을 다 정부에 넘겼죠. 그랬는데 조사를 해 보니까 많은 부분이 다 허위였다는 겁니다.
시설 주소로 가보니까 시장 한복판이기도 하고 엉뚱하게 다른 건물이 있기도 하고. 일단 거기서 신뢰를 잃었죠. 그리고 신도들의 명단을 달라고 했는데 신도들 명단도 선별적으로 주거나 나중에 주거나 이런 식으로 했습니다.
사실상 신천지가 국민들에게 상당한 신뢰를 잃고 불신의 대상이 된 건 맞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만희 총회장이 이런 식으로 직접 사과를 하면서 자신들을 믿어달라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총회장이 마지막에 지금은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라면서 자기 방어에 나선 것이죠.
그런데 신천지교회 특성상 아마 교주가 이렇게 사과하고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얘기한 만큼 앞으로는 더 신도들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도울 가능성은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몇몇 신도들은 아예 조사 자체를 거부하거나 잠적하거나 이런 경우들이 많았거든요. 이런 것들은 조금 나아지겠지만 신천지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줘야 되겠죠. 각 지자체들은 신천지를 검찰에 고발하기도 하고요. 또 검찰도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한 상태이기도 한데요. 정부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들어보고 이야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신천지 교단이 고의 또는 여러 가지 이유로 해서 본인들이 방역 당국에 협조하는데 차질이 있었다는 근거를 저희가 발견하면 저희도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를 하고 그 부분은 저희가 취하겠다는 말씀은 저희가 수차례 드린 바가 있고, 그러나 적어도 그러한 근거가 확인되는 시점까지는 지금 신천지 측이 제공한 정보를 최대한 활용을 해서 신천지 측과 협의를 통한 자발적인 협조를 유도하는 것도 상당히 유용한 조치 중 하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방역 당국 입장을 들어봤는데요. 일단 당국에 협조한다고 하지만 차질이 있다. 근거가 확보되면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하지만 지금은 일단 준 명단에 기초 하에서 조사하겠다, 이런 입장이네요?
[류재복]
어차피 이만희 총회장은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사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각 지방자치단체가 다 고발하고 우선 신천지 피해자모임에서 고발했죠. 그건 이미 수원지검에 배당됐고요. 서울시는 심지어 살인죄로 고발했습니다.
역시 같은 내용들입니다. 그러니까 조사에 임하지 않고 허위자료를 내서 피해를 봤다 이런 대부분의 혐의로 서울시 그리고 강원도도 법적대응을 생각하고 있고 대구시도 고의로 신도 명단을 누락했다면서 관계자를 고발했습니다. 이렇게 고발이 줄줄이 이어지기 때문에 지금부터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것과 별개로 또 수사를 받아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일단 정부의 입장은 신천지에 대한 강제수사가 오히려 신천지를 음지화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입장인데요. 선생님, 방역 측면에서 봐서도 신천지의 협조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는 게 더 좋은 방법이라고 보시는지요?
[신상엽]
잘잘못을 따져야 될 부분들은 나중에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결국 신천지교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유행을 하면서 정부가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올리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결국은 심각 단계에서 해야 되는 건 조기 진단, 조기 치료를 통해서 중증환자를 줄이고 사망자 수를 줄이는 피해 최소화를 해야 되는데요.
그러니까 조기진단이 되지 않으면 방역이 사실 시작조차 되지 못하거든요. 그런데 이분들이 만약에 검사나 이런 것들에 불응해서 숨게 된다고 했을 때 진단이 조기에 되지 못하고 이게 나중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일단 어떻게든 최대한 협조를 받아서 검사를 빨리빨리 진행할 수 있는 그런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후 5시에 질병관리본부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었는데요. 지금 5시 10분 정도 됐는데 아직 발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발표 현황을 보면 47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고요. 그래서 총 확진자 수가 4200여 명을 넘어섰는데 오후에 5시에 발표될 예정이었는데 조금 시간이 지체되는 것 같습니다.
나오는 대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 또 한 번 여쭤볼게요. 강원도에서 지금 중국 유학생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어요. 그런데 지금 우리 당국의 입장은 중국에서 오는 유학생들을 전수조사할 수는 없다. 일단 가장 필요한 건 지금 의심이 가는 그런 유증상자를 상대로 일단 검사하는 게 먼저다 이런 입장이거든요.
[신상엽]
이제 결국은 제한된 방역자원을 선택과 집중을 해서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우선순위가 어디에 있느냐 이런 거거든요. 당연히 방역당국이랑 지자체랑 협조를 해서 중국에서 온 유학생들 명단도 확보하고 연락처도 확보해서 관리는 당연히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분들에 대해서 검사를 전부 다 해야 되느냐. 이 부분은 좀 별개의 문제거든요.
검사를 해야 될 부분들을 우선순위를 따졌을 때 사실은 신천지 대구교회 중심이나 아니면 그외 증상자들 또 확진자들 주변의 접촉자 관리를 하는데 검사에 굉장히 많은 소요가 되는 상황이라서 이런 부분들은 차지하고 증상자나 고위험군 중심으로의 접근을 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학생들 같은 경우는.
[앵커]
그런데 확진판정을 받은 유학생의 경우에는 입국 때는 증상이 없다가 나중에 증상이 발생한 경우거든요. 이런 경우가 우려되는 경우이기도 한데요.
[신상엽]
당연히 코로나19 같은 경우는 심지어는 무증상자도 감염력이 있을 수 있고 나중에 증상이 생길 수는 있는데 다행히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바로는 젊은 나이대에서는 중증으로 가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일단 병에 대한 위험도는 조금 떨어지는 군이기 때문에 증상자들을 잘 살피고 적절한 때 더 증상이 생기기 전에조기진단 할 수 있는 그런 체계, 시스템을 갖추는 게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신상엽 전문의께서 말씀하신 대로 우리 방역 당국도 비슷한 입장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강립 제1총괄조정관의 발표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강원도 유학생에 대해서는) 다만 입국 즉시 전수를 진단 검사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는그럴 만한 필요성이나 실효성이 있는지, 또 그렇게 될 경우 진단검사 물량이 가뜩이나처리 가능한 수준 이상으로 시행되고 있지 않냐할 정도로 올리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현저히 위험성이 낮은 분들까지도 단지 외국에서 들어왔다는 이유로 내외국인을 막론하고전수검사를 한다는 것은 아마 임상 현장이나 전문가들도 동의하기 어려운 내용으로 판단이 됩니다.]
[앵커]
물론 정부의 입장도 그렇고요. 전문의께서 보시기에도 일단 전수조사할 수 없는 상황이고 그리고 지금 급한 불부터 꺼야 되니까요. 그런데 또 대학생들이나 대학 입장에서는 또 이렇게 중국에서 온 유학생들 가운데 일부가 1명이지만 확진이 되면 불안한 건 사실이거든요.
[신상엽]
결국 코로나19가 예전 사스, 메르스와는 조금 다르게 집단 발생을 하는. 특히나 밀집된 환경에서 그런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종교시설이든 학교든 사람들이 모이는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되는 건 맞고요.
그런데 다행히 젊은 군들 같은 경우 중증에 빠지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에 일단 증상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잘 만들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개학을 하거나 또 대학이 개강을 하게 되면 접촉자가 많아지면서 확진자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오늘 유은혜 부총리가 대학과 초중고등학교 전부 개학이나 개강을 연기하기로 했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조금 전에 발표를 했는데요. 교육부의 판단은 이렇습니다. 지금 초중고 그다음에 유치원은 일주일을 연기했죠. 그리고 대학은 개강을 2주를 늦췄죠. 그런데 정부에서 보는 건 앞으로 2주 동안에 이 코로나 사태를 어느 정도 진정 국면까지 가져가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고 그 계획 하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초중고나 유치원은 한 일주일 정도의 정비기간이 필요하다고 보는 겁니다. 그래서 3월 들어서 3주를 쉬고 넷째 주에 개학을 하겠다. 그래서 원래 9일에 하기로 했던 개학을 23일로 연기를 한 거죠. 그렇게 연기를 했고. 그렇게 되면 수업일수가 한 20여 일이 빠지는데 이것은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조금 줄여서 맞출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조정하고.
그다음에 만약에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더 휴업이 늘어난다, 휴교가 늘어나게 될 경우는 법적으로 10% 안에서 유치원은 18일, 초중고는 19일 안에서 감축을 할 수 있습니다. 이건 좀 더 상황이 심각해질 때 생각할 부분인데 그런데 이제 대학과 달리 유치원이나 초중고는 또 학교를 가지 않으면 아이들이 집에 있게 되기 때문에 사실은 부모님의 부담이 굉장히 크고요.
특히 맞벌이 부모는 참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돌봄수업을 하겠다는 거죠. 그래서 돌봄교실을 운영해서 돌봄교실에서 무상으로 아이들에게 여러 콘텐츠를 제공하고 초중고 학생들도 온라인교육 같은 걸 활성화시키겠다는 거고요.
그다음에 돌봄을 위해서 휴가를 내는 사람들에게는 열흘까지 휴가를 낼 수 있도록 하고 그중에 닷새는, 하루에 한 10만 원 정도의 돌봄지원비도 제공하겠다 이런 것이고요. 대학은 개강을 연기하지는 않았습니다. 원래 2주가 연기되어 있는데요.
지금 몇몇 대학을 중심으로 해서 원격수업을 하게 되는데 바로 이 원격수업을 도입해서 원격수업을 더 활성화시켜서 강의를 할 수 있도록. 이런 방법들은 대개 대학에 자율적으로 맡기는 방식으로 지금 교육을 운영하겠다 이런 발표입니다.
[앵커]
정부 당국 입장에서는 앞으로 또 1, 2주가 최대 고비라고 하는데 신상엽 전문의께서도 같은 생각이시죠?
[신상엽]
지금 결국은 신천지 대구교회, 청도 대남병원 중심으로 이제 지역사회 대유행이 한 번 일어났고요. 이미 그때 당시 그러니까 방역 당국이 인지 전에 노출됐던 환자들이 지금 많이 발생을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이제 알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최대한으로 막으려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휴교, 휴원, 재택근무 같은 것들이 진행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잘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고 하면 어느 정도의 유행을 억제할 수 있는 그런 요인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 결과를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라 하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일단 우리 국민들 스스로 외출을 자제하고 가능하면 모임 같은 데 참석하지 않고 국민들 스스로 방역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된다는 의미 아니겠습니까?
[신상엽]
코로나19가 굉장히 전파력이 강합니다. 일상적인 생활에서는 한 1명이 2, 3명 정도를 감염시킬 수 있는데. 지금 연구를 해 봤더니 신천지 교회 같은 그런 밀집된 공간에서는 1명이 7명에서 10명 이상도 감염시킬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이 1명이 1명 아래로 감염을 시켜야지만 유행이 사그라들 것이기 때문에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서 1명이 1명 이하를 만나게 된다고 하면 결국은 유행은 수그러들 수밖에 없거든요. 굉장히 시민들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1, 2주가 최대 고비라고 하니까 일단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는 게 맞겠습니다. 5시 17분이 됐는데 아직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발표 때도 9시 기준으로 발표하는데 약 30~40분 정도 늦었던 것 같은데 류재복 기자, 혹시 또 속보 같은 거 안 왔습니까?
[류재복]
아직까지 들어오지 않았고요. 특별히 아직까지 연락이 없는 걸로 봐서는 조금 더 기다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오전 기준으로는 4212명으로 확진자 수가 늘어났고요. 사망자는 26명이 됐습니다. 일단 지금 이 시각 발생 현황 짚어보도록 하면요. 확진자 말씀드린 대로 4212명이고요. 사망자는 26명입니다. 완치는 31명으로 1명이 더 퇴원을 하게 됐습니다.
[앵커]
오후 2시 기준인데요. 사망자가 오전 9시 때는 22명이었는데 4명이 추가돼서 26명이 된 거죠. 잠시 뒤에 오후 4시 기준 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 좀 집계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리는 겁니까? 이제 시도별로는 그동안 조금 차이가 있었어요. 지자체하고 질병관리본부의 발표가요.
그래서 그걸 차이가 없이 오후 발표 때는 시도별 상황을 발표하지 않고 전체 통계만 발표하는 거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아침에 발표하는 건 0시 기준인데 발표를 10시에 하니까 시간적인 여유가 좀 있죠. 그때는 지역별 발생분포를 볼 수가 있고요. 지금은 4시에 집계된 것을 5시에 발표하게 되니까 이 상태에서는 상당히 편차가 생길 수 있거든요. 그래서 5시에는 가장 간단하게 확진자 수만 발표하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그동안 저희가 뉴스를 전해 드리면서도 서울시 발표, 부산시 발표를 계속 전해 드렸는데 이게 질병관리본부 발표하고 조금 달랐거든요. 이게 좀 차이가 있었는데 그 차이 부분은 없어질 것 같습니다. 발표가 될 때까지 조금 기다리면서 마스크 부족 문제 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류재복 기자, 마스크 부족, 아직도 사실은 사고 싶어도 못 사는 박수들이 너무 많아요.
[류재복]
당연합니다, 어찌 보면. 오늘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사과를 했죠. 국민들에게 불편을 줘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했는데요. 사실은 정부가 초기정책에 약간의 실수를 한 게 있죠. 뭐냐 하면 처음에는 중국에 너무 많은 양을 수출을 했습니다. 수출양이 너무 많았습니다.
잡화류 수출이 한 달 만에 1만 8000배가 늘 정도로 중국으로 많이 분량이 나갔거든요. 또 하나는 사재기입니다. 사재기가 너무 많았죠. 그래서 시중에는 마스크를 찾을 수가 없었고 실제로 음습한 곳에 다 쌓아놓고 있었던 거죠. 그리고 또 하나는 미국은 사실은 마스크를 쓰지 말라고 얘기를 합니다.
왜 그러느냐면 건강한 사람이나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면 실제로 마스그 필요한 사람들에게 공급되지 않는다는 거죠. 의료진이나 마스크가 필요한 호흡기질환자들에게는 마스크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마스크라는 게 1년 내내 많은 양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요.
그런데 우리는 마치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큰일날 것처럼 정부가 초반에 너무 얘기를 많이 한 게 있고요. 그러다가 중국에 대한 수출이나 사재기를 단속하고 나서니까 지역별로 편차가 너무 벌어지는 겁니다. 어느 지역은 마스크가 굉장히 많은데 대부분 농촌이나 지방은 또 마스크가 너무 없죠.
그래서 나온 보완책이 생산물품의 50%를 공적 판매를 통해서 지방이나 부족한 곳에 팔겠다고 해서 나온 거죠. 그런데 하루에 마스크 생산량이 1100만 개인데요. 대한민국 국민이 5천 만입니다. 마스크는 사실상 일회용입니다, 원칙적으로. 하루 쓰면 버려야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당연히 부족할 수밖에 없고요.
누군가 한 사람이 욕심을 내서 여러 개를 구입하면 그만큼을 구입하지 못하는 사람이 생기게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조금 성숙한 국민의식도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실제로 저희 YTN 기자가 직접 취재를 해 봤는데요. 역시 구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한꺼번에 몰린 인파 때문에 혹시 여기서 또 감염되는 게 아니냐 이런 걱정하는 분들도 있거든요.
김종호 기자가 취재했는데 리포트 보시고 또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농촌 지역 농협하나로마트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
다른 곳에서 또 사는 걸 막으려고 손목에 도장을 찍고 나서 2장씩 마스크를 건넵니다.
100명까지 살 수 있는 마스크는 순식간에 동나고 101번째여서 살 수 없게 된 고객은 아쉬움이 큽니다.
[곽도영 / 충남 천안시 목천읍 : 최대한으로 이른 시일에 마스크 공급이 활성화됐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편하게 살 수 있게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오후 2시 판매에 앞서 1시간 전부터 번호표를 배부하겠다고 했던 도심 하나로마트.
새벽부터 긴 줄이 생기면서 순식간에 수백 명이 몰려 마트 측은 안전을 고려해 예정보다 2시간여 앞서 번호표를 나눠줬습니다.
[마스크 구매 시민1 : 나는 (오전) 7시.]
[마스크 구매 시민2 : 7시? 나는 (새벽) 5시에.]
[마스크 구매 시민3 : 나는 부산대학교 앞에서 (오전) 8시에 나왔어요.]
사정을 설명해도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시민들은 쉽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마스크 구매 못 한 시민 : 방송에서는 계속 농협에 가서 사라고 하는데 2시에 가라는데. 오니까 없다고 하고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공적 마스크가 함께 풀린 우체국도 사정은 비슷했습니다.
우체국의 경우는 읍·면 지역이 아니면 마스크를 팔지 않습니다.
이런 사정을 모르고 문을 열기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린다든지 직원에게 항의하는 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다른 공적 물량을 살 수 있는 약국.
약사조차 언제 마스크가 들어올지 모르고 들어오면 순식간에 팔려 여기서도 시민들은 대부분 빈손으로 돌아갑니다.
[약국 관계자 : 약국에 가면 나올 거니 약국에 한 번 다녀오시라고 그렇게 하는가 봐요. 오늘 온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아직 도착은 안 했어요.]
마스크를 구할 수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벌어진 혼잡.
애초 확보한 물량이 많지 않아 쏟아진 불만도 어느 정도 예상됐던 부분입니다.
많은 사람이 몰릴 거라는 사실도 마찬가지였는데 이게 오히려 코로나19 전파를 부추기는 게 아닌지 걱정도 나옵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앵커]
김종호 기자의 리포트 보시는 중에 속보가 들어와 있습니다. 오후 4시 기준 발표가 나왔죠. 오늘 방금 123명이 추가 확진자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총 4335명의 확진자가 국내 총 확진자로 누적 집계가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하루 집계가 어떻게 되는 거죠?
[류재복]
476명에 123명이 더해져서 599명입니다. 오늘 하루만 599명이 증가를 했고요. 그래서 총 확진자는 4335명이고요. 지금 지역별로 통계는 나오지 않지만 지역 중에 지금 유념해서 볼 곳이 충청남도하고 경북지방입니다.
충청남도는 지금 천안에 있는 댄스강사, 이 강사가 8곳을 돌아다니면서 강습을 했는데 그 강사로부터 비롯된 감염세가 상당히 무섭습니다. 그래서 충남지역에서 감염자가 늘어나는 거고요. 경북지역은 지금까지는 청도 대남병원과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이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었다가 최근에 경산이라는 곳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북 경산이라는 곳이 대구와 청도의 중간지역에 있는 곳이거든요. 그러니까 대구에서 청도를 가기 위해서 반드시 들러야 할 도시입니다. 그래서 확진자들이 거기서 많이 나오는데 몇 가지 분석된 것을 보면 그 경산에 대학교가 10개고 대학생이 7만 3000여 명 정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신천지가 학생 포교를 굉장히 열심히 하는 종교집단이기 때문에 학생 포교에 굉장히 열을 올리기 때문에 이 가운데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있고요. 실제로 보니까 경산에 신천지 교인 1015명이 확보가 됐는데 704명을 검사한 결과 136명이 감염이 됐습니다.
그만큼 경산에 신천지와 관련된 감염이 굉장히 많은 것이죠. 그래서 현재 경북은 경산에 발생자들이 가장 많이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이다 이렇게 설명을 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신상엽 전문의님, 일단 오늘 총 발표 약 599명 됐습니다. 전체적으로 계속 신천지와 관련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거든요. 이외에 또 지역감염이 되고 있다는 류재복 기자의 설명이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확산 추세가 어느 단계로 변하고 있는 겁니까?
[신상엽]
확산 추세라기보다는 방역당국이 인지하기 전에 이미 노출됐던 신천지와 신천지교회나 청도 대남병원 등을 통해서 노출됐던 사람들이 지금까지는 계속 나오고 있는 거고요, 열심히 검사를 하면서. 이제부터 봐야 되는 건 좀 나눠서 봐야 됩니다.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된 사람들 이외에 감염경로를 알 수 없거나 그 외 다른 경로로 또 산발적으로 유행하는 정도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서 이분들에 의한 다음 유행이 계속 갈 거냐 아니면 수그러들 거냐가 확인될 거기 때문에 일단 신천지 대구교회나 이런 쪽의 부분들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되겠죠. 그런데 그 이후에 문제들이 어떻게 불거지는지를 봐야 될 상황입니다.
[앵커]
주말 동안에 저희가 궁금했던 확진자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45일 된 아기가 감염이 되는가 하면 또 25번 확진자 같은 경우는 퇴원을 했다가 다시 재감염된 것으로 확인이 됐거든요. 이런 경우는 어떤 경우라고 볼 수 있을까요?
[신상엽]
25번 확진자 같은 경우는 면역상태가 떨어져 있던 분으로 보이는데요. 대부분의 바이러스 감염증은 앓고 지나가면 항체라는 게 생겨서 과거 사스도 방어력을 가진 항체가 생겼었고요. 대부분의 바이러스들이 다 생깁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앓고 나서도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으면 항체 형성이 잘되지가 않으면 그 과정에서 남아 있던 일부 바이러스들이 완전히 박멸되지 못하고 다시 활성화되거나 이런 현상들이 아주 드물게 생길 수 있다고 하는데 굉장히 드문 일이고요.
재감염 가능성은 노출 가능성이 없어서 중앙방역 TF에서 얘기하고 있는 것 같고 가끔 검사오류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다각도로 여러 가지를 살펴봐야 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추가 확진자 123명 나왔고요. 그래서 정리를 해 보면 오전에 476명 그리고 오후에 123명이죠. 그래서 오늘 하루 추가 확진자 수는 599명입니다. 총 확진자 수는 4335명으로 늘게 됐습니다.
오늘 추가 속보는 여기까지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지역별 발표가 있었는데 오늘부터는 지역별 발표 없이 총계 발표가 오후에는 있고요. 내일 오전 10시에 그러니까 9시 기준으로 지역별로 자세히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두 분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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