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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브리핑] 신천지 이만희 시계 나비효과?...박근혜 '옥중 편지'

2020.03.04 오후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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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안귀령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앵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정치권의 공방이 총선이 다가오면서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연아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우연치고는 참 타이밍이 절묘한데요.

신천지 이만희 씨가 박근혜 시계를 차고 나오자 박 전 대통령이 옥중편지를 들고 등장했어요.

이 소식부터 알아보죠.

[기자]
오늘 오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 유영하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의 편지를 들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유 변호사는 이 편지를 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자필로 썼다고 밝혔는데요

박 전 대통령은 코로나19로 나라가 위기에 빠져 있다면서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힘을 합쳐 달라 이렇게 적었습니다.

사실상 미래통합당으로 야권이 뭉쳐라 이렇게 주문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유 변호사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유영하 / 변호사 : 나라가 매우 어렵습니다. 서로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메우기 힘든 간극도 있겠지만,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호소 드립니다.]

특히 이번 편지는 박 전 대통령이 수감 된 뒤 내놓은 첫 정치 메시지인데요.

정치권에서는 메시지 내용과 별개로 이만희 교주 시계가 박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로 이어졌다며 나비효과다 이런 말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황교안 대표를 포함해 미래통합당에서는 그동안 '우한 코로나'라는 명칭을 고집해 왔는데, 박 전 대통령은 편지에 그래도 '코로나19'라고 했군요.

내일부터 미래통합당과 일부 보수 신문들이 뭐라고 부를지 궁금합니다.

정치권 소식 하나 더 알아보죠 신천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놓고 여야의 신경전이 달아오르고 있죠?

[기자]
여당인 민주당은 검찰이 신천지에 대해 즉시 강제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는 미래통합당 의원들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놓고 충돌했는데요.

추 장관이 국민 86% 이상이 압수수색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하자, 통합당 의원들은 장관이 나설 문제가 아니라고 반박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장제원 / 미래통합당 의원 : 콕 집어서 압수수색을 지휘한다? 검사세요? 검찰 총장이세요? 그리고 압수수색을 다 알리고 합니까? 신천지가 명단 치워버리면 어떻게 할 거예요? 절차를 좀 지키세요! 법무부 장관 나댈 문제가 아니에요. 이건!]

[추미애 / 법무부 장관 : 코로나19는 전례 없었던 감염병이지요. 여기에 대한 비상한 대처가 필요한 것이고 여기에 대해서 보수적으로 전례가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은 너무나 소극 행정이겠지요. 그리고 국민 86% 이상이 압수수색의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달 28일 일선 검찰에 신천지에 대한 사실상 강제수사를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대구지방검찰청은 어제 경찰이 요청한 압수수색 영장을 반려하면서 법무부와 검찰 간 갈등설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신천지 연계설을 놓고도 논란이 뜨겁습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SNS에 "자신과 신천지와의 연계설이 떠도는 것과 관련해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히며 반발했는데요.

앞서 통합당은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신천지 측도 이에 대해 해명을 내놨다고요?

[기자]
신천지 측은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이름을 이만희 교주가 지었다는 의혹에 대해 "이 교주가 새누리당 당명을 지은 적도 없고, 그런 발언을 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이만희 씨가 차고 나온 박근혜 시계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요.

신천지 측은 과거 신도로부터 받은 것이고 평소에도 착용하고 다니는 것이라며, 정치와 무관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 이 씨의 국가 유공자 자격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됐었는데, 와 관련해서는 국가보훈처가 6.25 참전 유공자가 맞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 교주는 1952년 5월부터 1953년 4월까지 참전했고, 2015년 1월 12일 참전유공자로 등록 결정됐고요.

이 교주의 국가유공자 자격 박탈을 요구하는 국민청원까지 올라오며 반발하는 여론은 거세지만, 이와 별개로 이 교주는 사망 후 국립묘지에 안장됩니다.

[앵커]
신천지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오늘 신천지 사이트가 해킹되기도 했다죠?

[기자]
신천지 홈페이지 내 '코로나19 가짜뉴스 팩트체크' 페이지가 오늘 오전 10시쯤 해킹된 겁니다.

이 페이지는 신천지가 공식 입장을 밝히고 해명을 하기 위해 신설한 건데요.

해킹 후 해당 페이지는 장난 문구와 불상 이미지가 노출됐습니다.

오후에도 일부 게시글이 삭제되지 않고 남겨져 있었습니다.


신천지 의혹은 연예계까지 번졌는데요.

최근 SNS를 통해 '신천지 신도 유명 연예인'이라는 글이 문제가 퍼지면서, 명이 거론된 연예인들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연아 [yal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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