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환율이 급등하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와 6백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는 9월까지 최소 6개월 동안 미 연방준비제도와 약정된 환율에 따라 모두 6백억 달러를 원화와 교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계약으로 조달한 미국 달러화를 곧바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환율이 급등하고 있는 우리 외환시장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두 나라 사이에 통화스와프 계약이 맺어진 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3백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주요국 중앙은행들과 공조해 금융시장 안정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어제(19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0원 급등한 1,285.7원에 거래를 마치며 달러 유동성 불안을 키웠습니다.
김태민[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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