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이번 주 최대 27조 원 안팎 규모의 금융시장 안정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원회는 모레(24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제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금융시장 안정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금융시장 안정 대책에는 채권시장안정펀드 최소 10조 원과 채권담보부증권 프로그램 6조7천억 원, 그리고 아직 규모가 정해지지 않은 증권시장안정펀드 최대 10조 원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채권시장안정펀드와 증권시장안정펀드는 금융권이 공동 출자하는 형태로 조성되는데 은행들이 채권 펀드에는 뜻을 모았지만,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증권펀드에는 아직 참여를 확정 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자칫 주식 투자로 막대한 손실이 날 경우 피해액 보전이 어렵다는 점에서 배임 등 책임 문제가 불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금융권 동의 과정이 필요해 시간을 두고 설득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 펀드 규모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광엽[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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