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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n번방 "호기심 참여자 처벌 달리 해야" 논란

2020.04.01 오후 07:12
"호기심에 참여하고 활동 안 했다면 달리 판단해야"
n번방, 최대 2백만 원 지급해야 입장 가능
무료 방도 초대·접속 링크 필수…극비리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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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n번방 가입자 전원에 대한 신상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런데 황 대표는 n번방 가담자들을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호기심에 들어가 활동을 안 한 사람은 처벌을 달리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문제의 발언은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나왔습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부터 작심한 듯 n번 방 사건을 언급하며 무관용 강력 대응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 단순히 음란물 유포가 아니라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끔찍한 그리고 극악무도한 성범죄 사건입니다. 절대적 무관용 원칙이 적용돼야 합니다.]

하지만 채팅방 참여자 26만 명에 대한 신상 공개에 대한 판단을 묻는 질문에는 다른 답을 내놨습니다.

단순 호기심으로 들어갔다가 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에겐 다른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한 겁니다.

방에서 오랫동안 들락거리며 범죄를 용인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차별을 둬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 호기심 등에 의해서 이방에 들어 왔는데 막상 보니까 적절치 않다 싶어서 활동을 그만둔 사람,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는 판단이 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장 n번방 사건을 제대로 모르고 하는 소리라는 비판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문제가 된 채팅방은 운영진에게 가상 화폐로 최대 2백만 원 정도의 돈을 내야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유료 회원 모집을 위한 무료 방조차도 초대나 접속링크를 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도록 비밀스럽게 운영해 왔습니다.

n번방 가입자들을 단순한 호기심으로 인한 참여자로 볼 수 없는 이유입니다.

[문정선 / 민생당 대변인 : 호기심으로 n번 방에 들어갔다면 처벌이 달라야 한다고? 무지와 무능, 무관심이 합치된 구태 인물의 결정판이 따로 없습니다.]

야당은 물론 당내에서도 쓴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신보라 의원은 n번방은 가벼운 호기심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며, 온라인 공간에서의 일이라는 가벼운 생각으로 접근하는 순간 신종 성범죄는 다시 어느 은밀한 공간에서 생겨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황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법리적 차원에서 양형은 다양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일반론적인 얘기를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루 전 통합당 공식 유튜브에서의 막말 논란에 황 대표는 당원들에게 언행에 주의하라는 경고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이, 그것도 사회적 공분을 산 n번방 사건 관련 구설에 오르면서 선거를 2주 앞두고 역풍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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