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100일 넘게 이어지면서, 소비심리가 금융위기였던 2008년 12월 수준으로 얼어붙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한 달 전보다 7.6포인트 하락한 70.8을 기록해 2008년 12월, 67.7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심리를 조사를 시작한 2008년 7월 이후 최대인 18.5포인트나 폭락했습니다.
올해 들어 소비자심리지수는 1월 104.2, 2월 96.9, 3월 78.40, 4월 70.8로 계속 악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가계의 소비 수준을 예상한 소비지출전망은 6포인트 떨어져 사상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가계수입전망도 4포인트 내려가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이달에는 집값에 대한 기대감도 추락해 주택가격전망이 16포인트나 급락했습니다.
한은은 이번 달 조사 결과에 대해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더 확산하며 경기와 가계 재정 상황 관련 지수가 모두 나빠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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