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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2차 유행 거의 확신" 전염병 전문가가 주목한 점

2020.04.29 오후 02:27
美 파우치 소장 "코로나19 2차 유행 거의 확신"
파우치 소장 "남아프리카 감염 시작…세계적 확산 증거"
"코로나19 바이러스 지구 상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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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보건 당국자가 "가을에 코로나19 2차 유행이 올 것으로 거의 확신"하며 "지구 상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당국자도 여름 동안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고 남반구로 옮겨 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의 2차 유행을 거의 확신한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워싱턴의 경제행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남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나오기 시작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퍼졌다는 증거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구 상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 지구 상에서 사라지지는 않을 겁니다. 그것은 다음 계절에 접어들 때 바이러스의 재발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하반기 2차 유행이 닥칠 때 "그것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우리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 만약 우리가 성공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혹독한 가을과 겨울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데보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TF 조정관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여름 동안 어떻게 활동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벅스 조정관은 "보통 북반구의 호흡기 질환은 여름 동안 남반구로 옮겨간다"고 말했습니다.

그쪽은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가을로 접어들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따라서 "호주와 뉴질랜드, 남부 아프리카, 남미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코로나19가 남반구에서 유행한다면 가을에 다시 북반구로 옮겨올 수 있다는 얘깁니다.


경제 전문가들도 미국의 2차 유행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미 경제 매체 CNBC 조사에서 경제 전문가들은 올 가을과 겨울의 '2차 유행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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