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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묻지마 폭행' 피해자 가족, 추가 피해 보도에 "말이 안나 와"

2020.06.04 오전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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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묻지마 폭행' 피해자 가족, 추가 피해 보도에 "말이 안나 와"
ⓒYTN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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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서울역 묻지 마 폭행' 사건의 피해자 가족이 지난 2월 추가 피해자가 있다는 보도에 "말이 안 나온다"고 심경을 밝혔다.


지난 3일 SBS 보도에 따르면 서울역 폭행 사건 피의자 A 씨는 지난 2월 건널목 신호를 기다리던 여성에게 얼굴에 침을 뱉고 욕설을 하는 등 위협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피해 여성 B 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A 씨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하지만 며칠 뒤 근처에서 또 A 씨를 마주친 B 씨는 경찰에 다시 신고했지만, 현행범이 아니라는 이유로 별 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은 B 씨에게 A 씨에 대한 처벌을 원할 경우 고소를 하거나, A 씨가 나오는 시간대를 피해서 다니라고 말했다고 했다. 결국, B 씨는 A 씨를 피해 다른 동네로 이사를 해야 했다.

이에 서울역 폭행 사건 피해자 가족은 SNS를 통해 "정말 황당하다"라면서 "(경찰이) 피해 여성분 보고 피해 다니라니, 피해 여성분은 두려움을 못 이겨서 이사까지 가셨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적극적으로 잡지 못해서 많은 분을 괴롭히고 범죄자가 제 동생(에게)까지 왔다. 하... 말이 안 나온다"고 심경을 전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4일 오후 3시 상해 혐의를 받고 있는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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