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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 조종사노조 "제주항공 이익 위해 이스타 희생"

2020.07.03 오후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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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열흘 안에 선결 조건을 이행하라는 최후통첩을 하자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가 인수 주체인 제주항공과 애경그룹을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제주항공의 모기업인 애경그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파산으로 내몰았다며 비판했습니다.

노조는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체불임금과 각종 미지급금 등 8백억 원에 달하는 부채를 15일 안에 갚으라고 한 것은 실행 불가능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구조조정을 지시해왔고, 코로나19로 인한 책임은 계약과 무관하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담고도 3월 이후 발생한 부채를 갚으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의 이익을 위해 이스타항공을 희생해 자력 회생할 수 있는 기회도 박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종사 노조는 내일(4일) 오후 2시 민주당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이후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투쟁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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