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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성추행' 고소인 "50만 청원에도 변치 않는 현실에 위력 느껴"

2020.07.13 오후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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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던 전 비서 측이 기자회견을 열고 50만 청원에도 변하지 않는 현실에서 위력의 크기를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여성 단체들은 성추행 고소 사건은 종결되더라도 진상 규명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혜정 /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피해자 글 대독)]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맞습니다. 처음 그때 저는 소리 질렀어야 하고 울부짖었어야 하고 신고했어야 마땅했습니다. 그랬다면 지금의 제가 자책하지 않을 수 있을까 수없이 후회했습니다.

50만 명이 넘는 국민 호소에도 바뀌지 않는 현실은 제가 그때 느낀 위력의 크기를 다시 느끼고 숨 막히도록 합니다.


[이미경 /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이 사건은 전형적 직장 내 성추행사건임에도 피고소인이 망인이 되어서 공소권 없음으로 형사 고소를 더이상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결코 진상 규명 없이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닙니다.

[고미경 /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서울시는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조사단을 구성하여 진상을 밝혀야 합니다. 정부와 국회, 정당은 인간이길 원했던 피해자의 호소를 외면하지 말고 책임 있는 행보를 위한 계획을 밝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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