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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마스크 필요없다"...반납·기부 약 10만 장

2020.07.20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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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마스크 필요없다"...반납·기부 약 10만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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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국민에게 나눠준 이른바 '아베 마스크' 가운데 쓰지 않는다며 지자체와 반납하거나 시민단체에 기부한 물량이 약 10만 장에 이른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아베 마스크'를 기부 받아온 단체인 '연합 북해도'에 지난 15일까지 전국에서 약 9만3천 장이 모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단체 관계자는 이렇게 많은 마스크가 모일 것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아동 시설이나 노인 요양 시설 등으로 보낼 생각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또 일본 후생노동성에 반납한 경우도 지난 6일 현재 711건에 이르며, 도쿄 내 각 구청 등에도 반납이 잇따라 전체적으로 약 10만 장에 이르는 '아베 마스크'가 되돌아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가 한창 확산 중이던 지난 4월 1일 전국적인 마스크 부족 상태에 대응한다며 가구당 2장씩 천 마스크를 나눠주겠다고 밝혔으나 이후 마스크에서 오염이나 벌레 등 이물질이 잇따라 발견돼 배포를 중단하는 등 문제가 잇따랐습니다.

이 신문은 또 전국 배포가 끝난 시점이 마스크 부족 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된 6월 중순이었다며 이에 대해 '불필요한 사업이었다'는 비판이 속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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