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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고아'·'잃어버린 얼굴' 관객 만난다

2020.07.20 오후 05:22
예술의전당·국립국악원 등 수도권 극장 공연재개
문체부 산하 박물관·미술관도 22일부터 운영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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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수도권 공공시설 운영제한 명령이 해제되면서, 개막조차 하지 못했던 국공립 단체의 공연들이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중앙박물관과 현대미술관도 예약제로 다시 문을 엽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일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전석 매진됐던 국립극단의 대표작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수도권 공공시설 운영제한 조치로 한 차례도 무대에 오를 수 없었던 '조씨고아'가 드디어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한 달 예정했던 공연 기간이 8일로 줄었지만, 고대하던 무대에 오를 수 있게 된 겁니다.

[이형훈 / '조씨고아' 역 : 언제 공연하게 될지 모르니까 기백있게 연습하고 있자 똑같이 연습하고 있자 그런 마음으로…. 많이들 사랑해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해요.]

지난 8일 개막하려다 두 차례 공연 일부 취소로 미뤄졌던 서울예술단의 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도 빛을 보게 됐습니다.

1895년 을미사변을 둘러싼 정치적 배경과 명성황후의 고뇌를 표현한 작품으로 암 투병 뒤 무대에 선 배우 차지연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민간단체의 자본이나 인력이 50% 이상인 국공립 단체 작품에 이어 예술의전당과 국립국악원, 대학로 아르코 극장 등도 관객을 50%로 제한해 공연을 재개합니다.

미술관과 박물관도 차례로 문을 엽니다.


국립고궁박물관과 중앙박물관, 현대미술관 등 10개 기관은 수용 인원의 30% 범위 안에서 예약제로 22일부터 운영을 재개합니다.

정부의 운영제한 명령 해제로 수도권 공공시설 8천여 곳이 한 달 반 만에 다시 문을 열었지만, 야구와 축구 등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은 아직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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