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시중에 풀린 풍부한 유동 자금이 부동산이 아닌 생산적인 투자로 흘러가도록 해야 한다면서, 주식 시장 활성화를 강조했습니다.
곧 발표될 금융 세제 개편안도 주식 시장을 튼튼히 하는 데 초점을 맞춰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세계 각국이 돈을 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시중의 유동성이 3천조 원을 넘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넘치는 자금이 기업과 가계로 흘러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해서라도 유동 자금이 부동산 아닌 생산적인 부문에 모여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정부는 넘치는 유동자금이 부동산과 같은 비생산적인 부분이 아니라 건전하고 생산적인 투자에 유입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수단을 강구해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 사업을 민간 자본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들었습니다.
민간 자금이 참여하는 뉴딜 펀드를 조성해 막대한 유동자금을 뉴딜 사업에 투자하면 이익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겁니다.
또, 기업형 벤처 캐피털 도입 등 혁신적인 벤처 기업에 자금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는 환경도 주문했습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주식 시장을 떠받친 개인 투자자들에 대한 지원책도 재차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세수 감소를 다소 감수하더라도 소액 개인 투자자들의 건전한 투자를 응원하는 등 투자 의욕을 살리는 방안이 되어야 합니다.]
지난주 금융 세제 개편안 보완 지시의 연장선에서 주식 양도차익 과세 기준을 높이거나 거래세 추가 인하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유동자금이 주식 시장을 튼튼히 하는 데 모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주식 장기투자에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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