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백기종 공인탐정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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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범행을 한 뒤에 사체를 그냥 두고 몇 시간 동안 뒀다가 다음 날에 또 폐건물로 옮겨서 또 다른 범행을 저지르고. 이렇게 여러 가지 범행을 저지르면서 도구를 북한강에 유기했고요. 그리고 또 사체를 훼손해서 돌멩이까지 넣어서 가라앉게 만들었단 말이죠. 이게 계획으로 보입니까, 아니면 우발적인 겁니까?
◆백기종> 최초에 여성을 불러내서, 피해자를 불러내서 본인의 차량 안에서 살해를 했잖아요. 그 부분은 계획살인으로 보기는 조금 어려워요. 왜 그러냐면 오후 3시에 부대 내에 차량 안에서 살해를 한다는 것은 계획살인으로서는 굉장히 어리숙한, 치밀하지 못한 행동이기 때문에. 그래서 계획살인은 아닌 것으로 판단이 되지만 다만 그 이후에 향후에 일어날 여러 가지 문제점이 크게 부각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니까 시신을 은폐시켜서 철거공사장 안에 뒀다가 그리고 시신을 분리 훼손한 다음에 그다음에 본인이 완전범죄를 꾀하는 형태로 형태로 다음 날 저녁에 어두움을 타서 하천까지 이동을 해서 그다음에 돌을 담아서 비닐봉지에 유기를 했는데 돌을 담아서 유기하는 바람에 어떤 효과가 있었냐면 경찰이 200여 명이 투입돼서 20여 명의 수중수색대가 투입됐었거든요. 그런데 하류로 내려가지 않고 다행히 그 돌 때문에 쉽게 시신이 인수가 됐다, 이런 측면이 있었습니다.
◇앵커> 지금 화천 북한강 인근에 유기했던 이유가 있다면서요?
◆백기종> 가해자, 현역 육군 소령이고 육군 중령 진급 예정자인데 이 사람이 10여 년 전에 화천 군부대에서 근무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화천 일대 지리감이라든가 굉장히 익숙한 곳이었거든요. 그래서 일선서에서 보면 범행을 할 때 보통 자기가 어떤 생활했던 근거지라든가 활동지 이런 곳에 갑니다. 왜 그러냐면 이렇게 가야 지리감이 익숙해서 본인이 은폐를 하거나 유기하기 쉽다, 이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결국은 본인이 익숙한 지리감 때문에 화천까지 가서 유기한 것으로 이렇게 분석됩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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