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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하르그 섬 공격...이란 "주변국 석유시설 반격"

2026.03.14 오후 01:51
하르그 섬, 이란 원유 수출량 90% 처리하는 요충지
이란의 호르무즈 봉쇄 시도 저지 위한 군사적 압박
미국, 일본 배치 강습상륙함·해병대 중동지역 증파
"해병대 2,500명 증파…지상전 확대 대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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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이 이란의 석유 수출 핵심 거점인 하르그 섬을 공격해 군사시설을 모두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군은 즉각 반발하며 미국과 관련된 걸프 지역 석유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이 이란의 대표적인 원유 수출 터미널이 있는 하르그 섬을 공격했다며 공개한 적외선 영상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미군이 중동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격 중 하나를 감행해 이란 하르그 섬의 모든 군사 목표물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이 국제 유가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석유 관련 시설은 파괴하지 않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과를 방해한다면 이 결정을 재고할 것이라며 사실상 이란의 숨통을 조였습니다.

하르그 섬은 이란 전체 원유 수출 물량의 약 90%를 처리하는 핵심 수출 터미널로 이란의 전쟁 자금줄 역할을 하는 전략 요충지입니다.

미국의 하르그 섬 군사시설 폭격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봉쇄 시도를 저지하기 위한 군사적 압박으로 풀이됩니다.

미군의 하르그 섬 공습에 이란도 반격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군은 현지 시간 14일 이란 언론을 통해 자국 석유 시설이 타격받을 경우 중동 지역에서 미국과 협력하는 석유 기업들이 소유한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란과 가까운 걸프 산유국들의 석유시설은 대체로 국영기업이 운영하고 있는데 미국 정부나 기업과 오랜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지난 12일) : 알라는 위대합니다. 페르시아만 북부 지역에서 미국 유조선이 파괴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파상공세를 예고하며 대규모 병력 증파에도 나섰습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일본에 배치돼 있던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함과 해병대 약 2,500명의 병력이 중동으로 이동 중입니다.

이들은 현지 미군 5만 명과 합류해 호르무즈 해협 일대의 이란의 지상 대함 미사일 제거 등을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상 작전까지 가능한 해병대 증파에 군사 전문가들은 지상전으로 전쟁이 확대되는 것에 대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강은지
화면출처:트럼프 소셜미디어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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