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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큐] 벌레나온 수돗물 포비아, 팩트체크!

2020.07.21 오후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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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에서 벌레가 나온다."


생각만 해도 꺼림칙한 데다, 전국에서 신고가 폭증하면서 '수돗물 포비아'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떤 말을 믿어야 할지도 난감한 데요.

수돗물 조사 상황과 깔따구에 대한 온갖 소문들, 팩트체크 해보겠습니다.

일단 이번 조사결과가 믿을 수 있는지, 정말 우리 집은 괜찮다는 건지 궁금하실 텐데요.

조사에서 유충이 나온 7곳 중 인천 2곳을 제외한 5곳은 활성탄지 쪽에서만 유충이 나오고 배수지와 수용과에선 나오지 않았습니다.

배수지에 없었으니까 가정까지 갈 유충도 없었겠죠. 그런데 그렇다면, 왜 전국에서 신고가 쏟아지고 있을까요?

일단 '경계심이 높아져 눈에 띄었다'로 말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만약 환경부가 거짓말을 했다면 한두 집이 아니라 인천처럼 지역 단위로 벌레가 도처에서 발견돼야 합니다.

게다가 기타 지역에서는, 발견된 벌레들도 제각각입니다. 수돗물이라는 공통 원인으로 보기 어려운 것이죠.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 서울에서 나온 것은 파리류들의 날파류 같은 것들의 유충으로 보이고 다른 여러 가지 나방이라든지 이런 유충으로 보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봤을 때 다 같은 유충이라고 볼 수는 없고요. 이것이 정수장에서 오염됐다고 하면 사실 인천 서구같이 광범위한 범위로 나오게 되는데 지금 다른 지역의 발생 양상을 보면 꼭 그런 양상이 아니라서 사실은 좀, 정확하게는 아직까진 모르겠지만 그런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깔따구는 4급수에서 살고, 피부 알레르기도 일으킨다. 그러므로 깔따구가 나온 물은 오염수에 알레르기 반응도 생길 수 있다, 이런 말도 많은데 사실과 좀 다릅니다.

깔따구는 유기질 먹이가 많은 4급수에 주로 알을 까지만, 4급수에만 사는 건 아닙니다.

수질과 관계없이 웅덩이엔 다 알을 낳는데 특히 활성탄이 쓰이는 최종 정수 단계선 물속 염소 농도를 낮추기 때문에 번식이 쉽습니다.

물론, 당연하게도 깔따구가 있다고 정수한 물이 4급수가 되지도 않습니다.

기생충이 아닌, 유충이므로 구충제를 먹을 필요는 없고, 정수 필터를 달면 유충과 알 등이 걸러져 찝찝함을 줄일 수 있겠습니다.

알레르기 유발의 경우, 성충은 천식 등을 일으킨다고 하는데, 유충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 성충이 우리 몸에 접촉되었을 때는 알레르기성 피부염이라든지 여러 가지 질병이 나타날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의 임상 결과는 그다지 없고요. (성충은) 4일 살면 죽고 나서 사체들이 분말이 되는 상태로, 건조가 돼서 분말이 돼서 날아다니게 되면 꽃가루와 비슷한 상황으로 우리 몸에, 호흡기에 들어가게 되면 알러지성 천식이 일어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성충인 경우에는 어느정도 그런 위해성이 알려져 있는데, 유충인 경우에 있어서는 없습니다.]

찝찝한 수돗물보다 더 중요한 건, 또 다른 오염 가능성인데요.

깔따구가 날아와 알을 깐 것처럼 다른 외부 오염물질도 혼입될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기 때문에 조사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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