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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성추행 의혹' 피해자 측, 오늘 2차 회견...경찰, 강제수사 착수

2020.07.22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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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 측이 오늘(22일) 2차 기자회견을 엽니다.


서울시 내부의 방조와 묵인, 2차 가해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인데요.

경찰도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나서면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오늘 피해자 측이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여는데요, 어떤 내용이 담길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박원순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 측이 오늘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엽니다.

기자회견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 오전 중 취재진에게 개별 공지될 예정입니다.

지난 13일 첫 기자회견에 이어 9일 만인데요.

앞서 첫 번째 기자회견 때는 피해자 A 씨가 지난 4년 동안 박 전 시장에게 받은 피해 정황과 관련 증거 등이 공개됐었는데요.

이번에도 피해자 A 씨는 직접 참석하지는 않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 등 A 씨를 돕는 지원단체들이 서울시가 꾸리겠다는 진상 조사단에 대한 입장과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밝힐 예정입니다.

또 직접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A 씨가 성추행 피해를 알렸는데도 서울시 관계자들이 이를 묵인했다는 의혹에 대한 내용도 담길 것으로 추정됩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인 김재련 변호사는 "궁금해하시는 것들, 오해가 나오는 부분들에 대해 다 말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경찰도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착수했다고요?

[기자]
네, 경찰은 서울시 고위 관계자 등 주변 인물이 성추행 사실을 알고도 방조하거나 묵인했다는 의혹에 수사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사건 당사자인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숨지면서 성추행 의혹을 규명하기는 어려워졌지만, 주변 인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성추행 관련 의혹도 어느 정도 밝혀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경찰 관계자는 필요할 경우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도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형사 입건한 사람은 없지만, 방조 정황이 확인되면 피의자로 전환할 예정인데요.

이 밖에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사건에선 최근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인터넷상에 피해자가 작성한 고소장인 것처럼 문건을 작성·유포한 사람을 찾기 위해 인터넷 서버 등을 압수수색 한 건데요.

또,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일부 유포 혐의자에 대해서도 통신기록 등을 확보하기 위한 통신영장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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