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기념 열병식 연설에서 남측에 유화적인 메시지를 낸 데 대해 우리 정부는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통일부는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극복과 관련해 우리 국민에게 위로를 전하고 남북 관계 개선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향후 환경이 조성되는 대로 인도·보건의료 협력부터 재개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도 북한이 향후 남북 관계 복원을 기대한다고 밝힌 데 주목한다며,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강조한 종전선언과 동북아방역보건협력체 구상에 북측이 호응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신형 ICBM·SLBM을 공개한 데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도 북한이 군사력을 선제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주목하고,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완전히 이행해 군사적 긴장 완화에 호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또 북측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공동조사와 군 통신선 재가동에 응하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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