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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큐] 1차 유행 '거점 병원' 대구동산병원...민간병원 협조는 어떻게?

2020.12.14 오후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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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조치흠 / 대구동산병원 병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처럼 코로나 하루 확진자가네자릿 수까지 불어나자 당장 병상 부족이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는데요. 병상 확보를 위해선민간 대형병원의 협조가 필요하지만 이 병원들도 일반 중환자 관리와인력 상황 한계로 인해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앞서 1차 대유행 당시대구지역의 거점전담병원 역할을 했던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의 조치흠 병원장과 함께 관련 현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원장님 나와 계십니까?

[조치흠]
안녕하십니까?

[앵커]
병상 부족 문제가 지금 심각한 수준입니다. 특히 수도권 중환자병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식을 계속 전해 드리고 있는데요. 지금 현재 코로나19 상황, 병상 부족 현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계십니까?

[조치흠]
지금 대구가 2월달에 겪었던 1차 대유행이 지금 3차 대유행까지 나온 상황입니다. 향후에는 환자들이 갑자기 많이 불어나면 중환자들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면 병상 부족 현상이 이제 많이 생길 겁니다. 그래서 다 우려하는 게 과연 그럼 중환자 병상을 얼마만큼 가지는 게 적당할 거냐가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겠습니다.

그러나 중환자병상을 아무리 많이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관리하는 인력이 또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이걸 감염병 전염병전담병원에서 잘 관리하면 중환자병상까지 가는 것을 최대한으로 막아야 됩니다. 그게 더 중요한 현상이 되겠습니다.

[앵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대구동산병원처럼 일정 규모 이상 병원을 통째로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해서 병상을 확보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떤 이유 때문입니까?

[조치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주로 의료인력이나 자원이나 환자를 보는 게 한계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우리가 음압병상을 다 가지고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합니다. 그러나 다행히 코로나19는 공기감염이 아니고 비말감염입니다. 그래서 병동 전체를 통째로 소외시키면 이게 코로나 전담 코호트병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환자를 보는 인력이나 모든 것을 집중시킬 수 있겠습니다.

사실은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이 한 2%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반 중환자들의 사망률이 훨씬 높습니다. 그런 환자를 우리가 살려야 됩니다. 코로나19도 중요하지만. 그래서 이 전담병원을 만들어서 중등도 환자를 보는 사람을 집중시키고 그다음에 상급종합병원은 중환자들, 정말 중환자들을 봐야 되는 거죠. 그래서 이 두 가지가 합쳐지지 않도록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키가 되겠습니다. 그러면 의료인력과 자원과 모든 것을 될 수 있으면 우리가 세이브하면서 할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그러한 예를 한번 보여준 거죠.

[앵커]
그런데 현재 중환자병동이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대다수 민간병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면 좋겠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조치흠]
저희들이 민간병원도 사실은 중환자가 많지 않습니까? 그 환자들을 어떻게 민간병원이 중환자를 볼 수 있는 게 3차 상급종합병원만 주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민간병원에 중환자가 있는 상황에서 이것을 또 소개하고 이 코로나19만을 볼 수 있는 게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국가에서 시행하듯이 국립의료원을 중환자 집중병상으로 만드는 게 굉장히 효율적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중환자 집중병상을 두면 의료자원을 거기에 투입하는 거죠, 민간병원에서. 투입해서 이게 병상만 있다고 해결되는 게 절대로 아닙니다. 의료인력이 있어야지 해결되고 중환자를 볼 수 있는 아주 고급 자원이 있어야 합니다. 보통 우리가 중환자 한 병상당 간호사 8명 이상을 요구합니다.

그다음에 중환자를 볼 수 있는 중환자의학과가 또 필요하고 많은 의료인력과 자원과 소모품이 굉장히 많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의료자원을 하나로 뭉치는 게 이게 전쟁을 하다 보면 전선을 여러 군데 합치면 지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전선을 집중화시키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지금은 어떻게 보면 전쟁 상황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전선을 우리가 될 수 있으면 하나로 뭉쳐야 됩니다. 이것을 펼치면 사실은 이기기 힘들다고 저는 생각됩니다.

[앵커]
민간병원 입장에서도 중환자 치료도 해야 되고 의료자원도 부족한 현실을 생각해야 된다고 하셨는데 대다수 민간병원들이 병상을 내주기를 주저하는 이유 중 하나가 수익보전 여부라고 하더라고요. 맞습니까?

[조치흠]
아무래도 서로 간에 기대치가 많이 다를 수가 있겠습니다. 사실은 국가에서는 그래도 많이 주고자 하지만 우리 민간에서 원하는 건 그렇게 충분치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기대치가 다르다고 그렇게 생각해야 될 것이고 민간병원한테 될 수 있으면 충분한 보전을 해 주면 훨씬 빨리 나설 수 있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1차 대유행 때 병원 전체를 통째로 병상으로 제공하셨지 않았습니까?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은데 어떻게 결심하셨던 겁니까?

[조치흠]
저는 사실 상급종합병원 병원장입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그래서 저희들 병원이 원래 1인실 40개가 양음압이 다 되는 병상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병상을 사실은 내주려고 했는데 그 당시 대유행이 갑자기 일어나면서 하루에 400명, 500명이 카운트됐습니다. 그래서 40병상 가지고 될 형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저희들이 이전한 지가 그때 얼마 되지 않아서 대구 동산병원이라는 1000베드 병상이 한 200베드밖에 안 쓰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저희들이 그 병상을 주는 게 우리가 훨씬, 대구시하고 저희들이 상의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대구시도 그게 좋겠다고 하는 생각을 했고 저희들도 그런 생각을 했고 또 하나, 저희들은 121년 전에 선교사님이 오셔서 만든 병원입니다. 그래서 기독교의 사랑과 우리 사회적 책무를 다하려고 총장님 이하 이사장님께서 결정을 해 주신 겁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그 병원을 다 내줄 수 있었고 또 대구를 위해서 저희들이 헌신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거점전담병원의 필요성에 대해서 강조해 주셨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조치흠 계명대 동산병원 병원장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조치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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