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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금강산관광지구 우리식으로 건설"...독자개발 본격화하나

2020.12.20 오후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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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코로나19에 따른 비상 방역을 계속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금강산관광지구를 세계적인 수준의 휴양지로 개발하겠다는 입장을 또 내비쳤습니다.


작년부터 거론해 온 금강산지구 독자 개발을 본격화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경제를 총괄하는 김덕훈 내각총리가 금강산 관광지구 개발사업 현장을 찾았습니다.

김 총리는 고성항과 해금강 관광지구 등을 둘러보며 세계적 수준의 호텔과 골프장, 스키장 등을 갖춘 국제관광문화지구로 건설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족적 특성과 현대성이 결합된 우리 식으로 건설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김 총리의 이 같은 언급은 지난해 10월 김정은 위원장의 금강산 개발계획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10월) :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시설들을 남측의 관계부문과 합의해 싹 들어내도록 하고 금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봉사시설들을 우리 식으로 새로 건설해야 한다고….]

북한은 이후 금강산 남측 시설물을 모두 철거하라는 대남 통지문도 보냈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당분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가 여전한 가운데 나온 북한의 갑작스런 금강산 개발 계획은 내년 초 당 대회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코로나19에 따른 봉쇄조치와 태풍 등 자연재해로 뚜렷한 경제 실적이 없는 상황에서 비전을 제시하며 민심을 달랠 수 있는 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측과의 공동개발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임을출 / 경남대 교수 : (김 위원장이) 명확하게 독자개발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또 추진 계획을 지시했기 때문에 당분간 남북협력에 의한 금강산관광개발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금강산 시설 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남북접촉 등 협상의 여지도 남아있어 향후 남북관계가 북한 독자개발 여부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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