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윤재희 앵커
■ 화상연결 : 반기성 YTN 재난자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 위원님, 올해 유난히 늦게 찾아오는 가을인데 유난히 짧게 지나가겠다고요. 어느 정도 짧아지는지도 궁금합니다.
◇ 반기성 : 우리가 가을을 구분하는 것이 하루 평균 기온이 20도 이하로 내려가서 다시 기온이 올라가지 않는 첫날을 가을이 시작됐다고 이야기하는데 올해는 지금 아시겠지만 여름부터 지금까지 이례적으로 기온이 굉장히 높은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내일 기압골이 통과하고 한파가 내려옵니다. 북쪽에 있는 아주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면서 일단 서울은 2일. 내일은 아침 기온이 높기 때문에 가을이라고 볼 수 없지만 모레부터는 서울이라든가 수도권을 포함해서 강원도 지역, 충청의 북부 지방은 2일부터는 일단 가을로 접어들지 않겠느냐 그렇게 보고 있고요. 이렇게 되면 평년보다는 3~4일 정도 늦은 형태가 되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충청 남부 지방이나 전북, 경북 지역은 다시 8일 정도에 한파가 또다시 내려올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러면 그때 가서 가을이 시작되는 것으로 보고 있고, 가장 늦은 제주 같은 경우는 10월 20일 정도에 가면 가을이 시작할 것이다 이렇게 보는데 현재 지구 온난화로 인해서 계속 가을은 늦게 시작을 하고 기간도 짧아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올해 같은 경우는 현재 예상이 11월 중순 이후에 일단 한파가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 그렇다면 올가을은 거의 한 달 내지 한 달 반 정도만 지속된 다음에 겨울로 가지 않겠느냐. 굉장히 짧은 가을이 될 가능성이 애매모호있는 그런 해라고 예상이 됩니다.
◆ 앵커 : 위원님께서 짚어주셨던 것처럼 11월부터 한파가 올 수 있다고 하고 또 이례적이었던 더위만큼 추운 겨울이 된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거든요. 위원님께서는 어떻게 전망하세요?
◇ 반기성 : 일단 올해 이렇게 11월 중순 이후부터 추위가 와서 12월에 초겨울 한파가 올 것이라고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현재 라니냐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라니냐로 진행되게 되면 대개 11월 초까지는 북서태평양 해수 온도가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따뜻한 경향을 보이지만 11월 중순 이후에는 일본 동부 쪽으로 저압부가 만들어져요. 그러면서 저압부가 만들어지면 우리나라 쪽, 그러니까 그러니까 우리나라 북서쪽에 있는 한기를 끌어내리는 이런 역할을 해 줍니다. 그러다 보니까 추워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북극 해빙이 지금 46년 동안 위성기록상 7번째로 얼음이 적습니다. 그런데 특히 우리나라 겨울에 영향을 주는 바다가 있거든요. 카라해라든가 이런 해에 얼음이 굉장히 적습니다, 현재. 그렇게 되면 우랄산맥 쪽의 고함량이 발달하면서 우리나라 쪽으로 한기를 끌어내리는 역할을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대개 이런 해에 발생할 때 대개 초겨울에 상당히 추운 그런 특징을 보이고요. 세 번째는 북극해빙이 굉장히 적을 경우에는 실제로 북극에 있는 한기를 막아주는 제트기류가 약해집니다. 그래서 남쪽으로 길게 사행해 내려올 수가 있거든요. 이게 바로 12월에 우리나라 쪽으로 사행해 내려오면서 정체할 가능성이 큽니다. 대개 라니냐가 발생하고 초겨울 한파가 내려왔던 2021년, 2022년 같은 경우가 12월에 열흘에서 보름 정도 한파가 발생을 하면서 굉장히 추웠거든요. 그러면서 당시 2022년 같은 경우는 한강도 굉장히 역대 가장 빨리 결빙을 했던 이런 사례처럼 올해도 거의 기압계가 그렇게 흘러가지 않겠느냐. 그래서 12월까지는 한파가 빨리 강하게 내려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고요. 그 이후에 올겨울 1월이나 2월은 1월은 평년과 비슷하게, 일단 저는 2월은 평년보다 따뜻하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담 발췌 : 정의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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