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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독일에서도 '변이' 확인...미·중도 입국 제한

2020.12.25 오후 09:03
이탈리아·독일에서도 변이 코로나19 환자 확인
미국, 영국발 항공편 입국자 전원 ’음성 판정’ 의무화
홍콩, 입국자 시설 격리 3주로 늘려…中, 영국 항공편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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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에서 확산 중인 변이 코로나19가 독일과 이탈리아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중국이 영국발 항공기 입국을 제한한 데 이어 미국은 영국발 항공편 탑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의무화했습니다.

이여진 기자입니다.

[기자]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영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릅니다.

지난 23일 3만9천237명의 신규 환자 발생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데 이어 24일 하루에도 3만9천 명 넘게 확진되며 최악의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영국의 누적 확진자는 2백10만여 명, 누적 사망자는 7만 명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또 다른 변이가 발견된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2차 대유행에 변이 바이러스가 불을 붙이면서 누적 확진자가 백만 명에 가깝게 늘어났습니다.

[제프리 엠팔레 / 남아프리카 의학연구위원회 연구 부회장 : 변이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더 강합니다. 이 바이러스는 모든 기회를 이용해 공동체에 퍼질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좀 더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와 독일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이탈리아의 환자는 영국에서 온 사람과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이미 변이 바이러스가 이탈리아에 유입돼 돌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미국은 다음 주부터 영국발 항공편 입국 시 탑승객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출국 72시간 내 받은 PCR 또는 항원 검사 결과를 제출해야 합니다.

홍콩은 해외 입국객의 시설 격리 기간을 기존 2주에서 3주로 늘렸습니다.


이에 앞서 중국은 영국과의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왕 원 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24일) : 변이 바이러스의 성질이나 그 영향력을 고려하고 중국인이나 해외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중국은 고심 끝에 다른 나라의 선례를 따라 영국과의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영국발 입국 제한 조치에 가세함에 따라 다른 나라의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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