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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중앙은행장 "한국이 동결자금 해결 의지 보여야"

2021.01.20 오전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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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중앙은행 총재는 미국의 제재로 한국에서 출금이 동결된 이란 자금 문제에 대해 "한국이 정치적 해결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압돌나세르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는 현지시간 19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헴마티 총재는 "한국 당국은 동결 자금을 풀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그들이 이런 약속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란 은행과 금융기구는 미국 재무부의 제재 명단에 올라있다"며 "불행히도 한국 정부는 그 압력에 굴복했고 다른 나라들과 달리 이란과 협력하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파트너들은 우리가 인도주의적 물품을 수입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았지만, 한국 정부는 어떤 신뢰할만한 채널도 제안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국 은행들은 이란 자금은 원화이고 이를 유로로 바로 환전할 수 없다는 핑계를 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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