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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도청한다" 8살 딸 찌른 엄마 현행범 체포

2021.01.21 오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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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난 자신의 친딸을 흉기로 찌른 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아동학대처벌법상 특수 상해 혐의로 44살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20일)저녁 6시 반쯤 서울 구로구의 아파트에서 8살짜리 친딸 B 양을 칼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14살 아들도 있었는데, 아들이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던 다른 가족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모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당시 친부는 회사 일로 집 안에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양은 등 쪽에 7cm가량 상처를 입고 부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국세청에서 자신을 도청하고 있어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조사가 어렵다고 판단한 경찰은 오늘(21일) 새벽 A 씨를 정신병원에 입원시켰고, 정신 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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