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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영웅' 대신 여성 흑인 운동가로...美 20달러 지폐 교체에 속도

2021.01.27 오전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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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잭슨 미국 7대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20달러짜리 지폐 속 인물이 머지않아 흑인 여성 인권 운동가로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0달러 지폐 앞면 인물 교체와 관련해 "재무부가 해리엇 터브먼을 20달러 지폐 앞면에 넣으려 다시 조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터브먼은 19세기 노예 탈출에 헌신한 흑인 여성 운동가로 지난 2016년 오바마 행정부에서 잭슨 대신 터브먼을 20달러 지폐 앞면에 넣는 방안이 추진됐다가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웅이기도 한 잭슨 전 대통령은 노예제를 유지한 건 물론 백인 정착을 위해 원주민을 무자비하게 몰아낸 인물입니다.

집무실에 잭슨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걸어둔 트럼프의 '잭슨 애호'가 인종주의를 상징한다는 평가가 나온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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