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각종 영화상을 휩쓸고 골든글로브상 후보에 오른 영화 '미나리'가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미국에선 이미 개봉했고 다음 달 국내 관객에 첫선을 보입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희망을 찾아 미국 아칸소 주로 온 한국 가족들.
아빠는 자신만의 농장을 가꾸기 시작하고 엄마도 새로운 일자리를 찾습니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일들이 벌어지며 희망과 절망을 오가는 고단한 삶이 이어집니다.
영화 배경은 미국이지만 한국에서도 공감할 수 있는 우리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강유정 / 영화평론가 : 가족이 주는 힘과 위안, 재생의 에너지를 보여주는 영화라는 점에서, 제목이 의미하듯 미나리가 갖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족에서 찾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 굉장히 힘이 되는 영화가 아닐까.]
'미나리'는 미국의 주요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70여 개 상을 휩쓸며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미리 보는 아카데미상으로 평가받는 미국 10대 영화에도 오르고,
역시 아카데미상의 전초전이라는 미국 배우 조합상에서도 남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스티브 연과 한예리, 윤여정의 인상적인 연기는 각종 시상식에서 수상과 노미네이트가 이어질 만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나리'는 미국에서 이달 개봉했고, 국내는 다음 달 3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한예리 / 배우 : 나의 어머니의 이야기, 아버지의 이야기, 할머니의 이야기 굉장히 보편적이면서도 담담하게 그리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모든 분에게 공감이 되지 않을까.]
美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후보에도 오른 '미나리'는 현지 시각 28일 결과가 발표됩니다.
아카데미상 후보는 다음 달 15일 나오고 시상식은 4월에 있을 예정이어서 연이어 낭보가 날아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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