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반 쿠데타 시위 당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뇌사 상태에 있다가 숨진 여성에 대해 미얀마 전역에서 추모 열기가 뜨겁습니다.
현지 언론과 외신들은 오늘 미얀마 SNS에 '내가 카인이다'라며 숨진 여성을 기리는 글이 잇따랐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추모 행렬도 이어져 양곤과 만달레이에서는 일반 시민과 시위대 천여 명이 추모소를 찾아 헌화하고 고인의 희생을 기렸다고 전했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시민들은 쿠데타 불복종 운동의 상징이 된 카인을 영웅과 순교자로 불렀고 만달레이에서는 오전부터 철도 노동자 등 수백 명이 항의시위를 이어갔습니다.
21일로 예정된 카인의 장례식이 이번 사태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거라는 관측이 잇따르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대응도 본격화하면서 EU 27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오는 22일 미얀마 문제와 EU의 대응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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