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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로 숨진 여아 오빠 "평소 계부의 동생 폭행 목격"

2021.03.05 오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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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한 끝에 숨진 10살 초등학생의 한 살 많은 오빠가 경찰 조사에서 평소 계부의 폭행을 목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27살 A 씨와 아내 28살 B 씨의 첫째 아들 11살 C 군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고, "평소 동생이 아빠한테서 맞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생이 숨진 채 발견된 지난 2일 부모인 A 씨 부부와 온종일 집에 함께 있던 유일한 목격자인 C 군은 A 씨 주장과 일부 일치하는 진술을 했지만, 다른 부분도 있어 경찰은 추가 조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C 군은 친모인 B 씨의 범행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고, 1차 조사에서 자신은 부모로부터 별다른 학대 피해를 입은 게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2일 A 씨 부부는 인천 중구 운남동 빌라에서 초등학교 3학년생인 딸 10살 D 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학대를 받아온 D 양의 몸무게는 또래보다 10㎏가량 적은 15㎏ 안팎으로 추정됐습니다.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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